3D프린팅 기술공예에 접목, 송근원 ㈜우리도자기 대표이사
이런 상황에서 도자공예에 첨단기술을 입혀 일반인도 쉽게 자신의 조형물을 제작할 수 있도록 새로운 공예기법을 선보인 사람이 있다.
㈜우리도자기 대표이사 송근원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송 대표는 조형물 제작 과정에서 3D스캐닝·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실물과 흡사한 흉상 등 조형물을 제작하고 있다.
의뢰자의 사진 등을 3D스캐너로 입체 도면화한 뒤 이를 3D프린터로 흉상 제작에 필요한 성형 틀을 주조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숙련된 기술이 필요한 기존 제작 방식과 달리 틀에 진흙을 넣고 찍어내는 것만으로도 누구나 쉽게 자신의 흉상을 만들 수 있다.
비용도 기존 대비 10분의 1수준인데다 소요시간도 1시간 내외에 불과해 침체된 공예산업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김문수 도지사를 비롯해 김춘석 여주시장, 정병국 의원, 방송인 전원주 등 유명인사의 흉상을 3D기술로 제작하기도 했다.
특히 단순 흉상 제작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닌 사업장 내 체험장을 별도로 마련해 홍보는 물론 도자공예에 대한 인식 변화도 꾀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흉상으로 유골함을 제작해 한해 수백억원에 달하는 유골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미는 등 사업 다각화도 모색하고 있다.
송근원 ㈜우리도자기 대표이사는 “3D프린팅 기술을 통해 사람의 손으로 힘든 잔주름까지 디테일하게 묘사할 수 있어 고객들의 호응이 좋다”며 “국내 최초 도입인 만큼 향후 시장 진출의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문의 (031)882-7759
류진동ㆍ박광수 기자 jdy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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