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모저모] 지각 위기 女학생, 다른 고사장서 시험 “휴~”

○…교통체증으로 지각위기에 놓였던 한 수험생이 다른 고사장에서 가까스로 시험에 응시.

과천에 사는 한 여학생은 고사장인 서울 명덕여고에 가려고 집을 출발했으나 교통체증이 심해 지각 위기에 놓이자 다급한 나머지 인근 과천고를 찾아가 사정을 설명, 교감은 즉시 수능 상황실이 설치된 교육지원청에 연락.

교육청은 이 학생이 선택한 국어·영어·수학시험지 유형과 직업탐구 과목시험을 인근 범계중학교에서 치른다는 것을 확인하고 경찰의 도움을 받아 학생을 호송, 1교시 시험 직전 고사장에 도착.

안양과천교육청은 명덕여고 시험장을 담당하는 서울 강서교육청과 협의해, 시험이 모두 종료된 뒤 이 학생 답안지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으로 직접 보내기로.

부정행위 적발후 호흡곤란

○…1교시 시험 뒤 부정행위로 적발된 남자 수험생이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80분간 진행된 국어시험 종료방송이 나온 뒤에도 답안지를 제출하지 않고 답을 써넣다가 적발된 A군(18)이 인덕원고 1층 교장실에서 부정행위에 따른 안내사항을 듣던 중 “숨쉬기 어렵다”며 호흡곤란을 호소.

A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의 도움으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평택 서부 시험장 없어 불편

○…평택 서부지역 학생들이 시험장 배치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

7일 수험생 등에 따르면 평택지역 제34시험지구 시험장이 동북부지역에 밀집돼 서부지역(안중ㆍ현화ㆍ경기물류고등학교) 3개고 514명이 10~25㎞나 이동해 시험을 치러야 하는 상황.

더욱이 서부지역은 농촌지역으로 대중교통편이 열악, 각 학교에서 관광버스 등을 동원하고 있는 실정.

이에 대해 평택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규정대로 하면 사실상 불가능한 조건이지만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인 만큼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

성남서 영어듣기 한때 중단

○…성남 삼평고 시험장에서 방송상의 문제로 영어영역 듣기평가가 한때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

교육당국은 오후 1시10분부터 시작된 3교시 영어영역 듣기평가에서 문항 15번부터 잡음이 시작돼 17번 문항부터는 아예 아무런 소리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

삼평고측은 이상을 발견한 즉시 사전에 마련된 안내지침에 따라 듣기평가를 중단하고 지필평가를 진행했으며 나머지 듣기평가 문항은 방송시설 보수 후 재개.

지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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