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은 책 속에 비문을 세웠다. ‘전태일’, ‘김진수’, ‘김경숙 …’. 출석부 같은 시편들. 자의건 타의건 열악한 노동환경 속에 내몰려 산화한 노동 열사 68위(位)의 처절함을 시를 통해 불러낸다.
현재 안양대 교수로 재직 중이면서 1993년 ‘전태일 문학상’, 1996년 ‘윤상원 문학상’ 등 비범한 문학상들을 수상한 맹문재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이다.
시인은 머리말을 통해 “해 저문 벌판에서 돌아가는 길을 잃고 헤매는 어린 양들을 생각하며 살아왔다”며 “전태일 이후 노동을 하다 세상을 뜬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박정희 시대부터 김대중 시대까지 정권별로 나누어 5부로 구성했다”고 전했다. 값 8천원.
맛있다. ‘불량식품’ 같은 중독도 있다. 만화로 치면 방울방울 떠오른 말풍선 속 독백 같은 책이다. 파릇한 ‘청춘’을 재료로 버무렸다. 책 제목만큼이나 독특함으로 무장한 ‘소울 반띵’은 20대 청춘작가 3명이 특유의 상상으로 담아낸 성장 에세이다.
첫 번째 저자 김승일은 중학시절부터 자신의 삶을 온통 지배해온 홍대 인디밴드 이야기를. 김엄지는 집, 지하철, 꿈속 등 다양한 공간을 오가며 보통의 일상을 콩트형식으로. 박성준은 사색공간 ‘시인의 방’에서 끄적거린 ‘잡글’을 시처럼 풀어냈다. 값 1만4천원.
“꿈을 잊지 말고, 자신감을 가져라” 세계무대로 날고 싶은 10대를 위한 행복한 공부 방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국내 대표적인 사교육기업 경영자인 김형중씨는 “꿈이 정해진 아이는 공부가 필요한 이유를 스스로 찾는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꿈이 꺾이는 순간 공부도 꺾이게 된다고 말한다. 현재 공부에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하거나,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 부모와 단절을 시작한 사춘기의 아이 등 책에 담겨있는 100여건의 다양한 이야기에서 자신의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실제 사례를 담아냈다. 이와 함께 대학입시원서 작성 노하우, 배치표 읽는 메커니즘, 해외대학 진학 팁 등 수험생에게 유익한 정보도 함께 다뤘다. 값 1만4천800원.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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