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도료기술로 혁신적인 에코니즘 성장 ‘결실’

한진화학, 열정과 혁신의 50년

도료업계의 선두주자인 한진화학㈜이 오는 17일자로 창업 50주년을 맞는다.

지난 1963년 태동한 한진화학㈜은 부산에서 설립한 광명페인트 공업사를 시초로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고도의 기술력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또한, 도료 업계의 선두역할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 성장에 커다란 획을 그었으며 오대양 육대주를 아우르고 세계의 중심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한진화학㈜은 더 새롭고 더 친환경적인 도료기술을 개발, 도료에 대한 편견을 넘어선 핵심 가치를 창조해 내고 윤리경영 기업의 본보기로 환경 보존에 앞장서고 있다.

또 무한 경쟁시대 글로벌 시장에서의 높은 경쟁력을 갖춘 메커니즘은 인간의 지배적 조화를 넘어선 자연과의 친화적 공존이 가능함을 증명해냈으며 친환경 녹색경영으로 도료 산업 분야의 혁신적인 에코니즘 성장까지 실현해 가고 있다.

안성철 회장은 ‘신뢰경영’을 경영이념으로 고객 섬김 경영을 실천하고 철저한 품질관리와 완벽한 B/S, A/S로 제품의 개발부터 사후관리까지 끝까지 책임지는 고객 우선의 ‘신뢰경영’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하며 끊임없이 연구 노력해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지난 1991년 무역의 날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한데 이어 1996년 4월20일 경기도 200대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1997년 무역의 날 100만불 수출 탑으로 시작된 노력의 결과물들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2012년 2천만불 수출 탑까지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열정’의 50년

한진화학㈜이 걸어온 지난 50년은 도료만을 생각하고 연구하며 50년 동안 열정으로 도료에 애정을 가지고 오롯이 한 길을 걸어온 귀중한 흔적이다.

앞으로의 50년인 ‘혁신’은 지난 모든 것에 만족하거나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흐름을 이끌고 만들어 가기 위한 의지로 시장을 완전히 바꿔 새롭게 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다.

지난 50년 동안 생활의 가치를 높여 주는 모바일 폰을 비롯해 가전제품, 악기, 화장품 케이스, 선박 등 제품을 도장하는 도료를 생산해왔다.

지난 1963년 광명페인트 공업사로 출발해 신뢰경영이라는 경영이념 아래 대한민국 도료산업 발전에 이바지해 온 한진화학㈜은 50여년 동안 축적된 세계 글로벌 경쟁사를 압도할 수 있는 기술경쟁력으로 외국 선진기업과의 기술도입 및 친환경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다.

현재 연간 생산능력 6만t 규모의 제조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동화 분산기기 및 자동화 포장라인 등 최신 제조설비를 갖추고 있다. 중국 2개 지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에 현지 공장을 설립해 국제화 시대에 걸맞은 연구개발 및 생산기지를 확보했으며 계속적인 글로벌 네트워크 확충을 위해 노력하는 등 고객만족 실현에 힘쓰고 있다.

▲성장기(1963~1987)

일본에서 학업을 마치고 귀국해 세계적인 도료 산업의 중심기업인 한진화학㈜의 씨앗을 심은 안 회장의 선대인 안도현 회장은 1963년 부산에 현재 한진화학의 전신인 광명페인트 공업사를 설립 후 불어 닥친 오일쇼크 위기를 기회로 삼아 원활한 물류 보급과 산업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며 1974년 경기도 의왕으로 터전을 이전, 1979년 회사명을 한진화학 공업주식회사로 개명했다.

안도현 회장은 지난 1982년 도료업계 대표적 인물로 선정돼 가진 한 경제지 인터뷰에서 “페인트에 손댄 지 30년이 넘었지만 아직 제가 가야 할 길이 멉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루고 싶은 목표와 기술에 대한 생각이 커져 점점 더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다양하고 좋은 품질, 외산에 밀리지 않는 품질을 만들기 위해 기술 확충과 두뇌 경쟁이 시급한 때라고 생각하니 더욱 그렇습니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발전기(1988~1999)

1988년 안도현 회장이 유명을 달리하면서 수장 자리에 오르게 된 현 안성철 회장은 현재의 기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독자적인 노하우를 개발·확보하기 위해 해외의 우수한 기술 도입을 추진했다.

당시 재무를 담당했던 박영광 전무는 “들쑥날쑥한 경쟁사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경영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굳이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기술 제휴에 대해 새로운 투자를 할 필요가 없었고 모두가 난색을 표했지만 회장님께서는 ‘현재를 보면 미래가 보인다’며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 한다’고 기술 제휴를 밀어 부쳤다”며 “미팅 자리에 항상 회사의 담보 서류가 있을 만큼 사활을 걸고 투자에 대한 결단력과 확신을 심어 준 새로운 충격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도약기(2000~2013)

안 회장은 특수 도료 시장의 가능성을 감지하고 건축용 도료와 가구용 도료에서 발 빠르게 전환해 선박용·중방식용 도료 생산 설비를 100% 증설했고 악기용 도료와 플라스틱 도료 등 특수 도료의 해당 선진 기술을 도입해서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기 시작했다.

1988년 제2대 대표이사로 취임해 성장 기틀을 완성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인 안 회장은 신뢰와 인성의 리더십으로 직원들의 완벽한 팀워크를 이끌어 냈고 퇴직 후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는 세심한 배려를 보여 줬다.

시장의 흐름을 꿰뚫어 보고 빠른 판단과 확고한 결단력으로 새로운 비상을 시작하며 한국페인트 잉크공업 협동조합 이사장과 의왕 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아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 중국을 비롯해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지구표 페인트의 세계시장 영역 확장은 브랜드의 보다 나은 비전과 가치를 제시하며 연계 산업과의 동반 성장과 기업의 글로벌화는 물론 기업브랜드의 홍보효과를 얻었다.

현재 모바일, IT용 도료 분야에서 최고 기술을 소유하고 있으며 포터블 도료 세계 1위 기업이 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 번 한진인은 끝까지 한진인

요즘은 평생직장의 개념이 퇴색된 지 오래다. 좀 더 나은 조건의 회사로 이직하려고 기회를 엿보거나 첫 직장에 평생을 바치려고 해도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로 회사의 권고사직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자의나 타의에 의해 오랜 세월 근속이 어려운 직장문화 속에서 근로자에게 직장이란 단순히 돈벌이 수단이고 기업에게 근로자는 일하는 소모품일 뿐인 노사의 불신이 팽배해 있는 기업문화 속에서 근로자와 기업은 결코 하나가 될 수 없다.

그런데도 한진화학㈜은 정년퇴직 후 다시 입사한 70대 근로자도 있고 60대 근로자도 여러명이 일하고 있다.

기업과 근로자간 가족같은 분위기로 신뢰경영의 기업문화이자 전통을 만든 안 회장의 경영철학으로 현재 회사에 몸담고 있는 직원 뿐 아니라 퇴사한 직원들도 회사와 함께 힘든 시기를 견뎌왔고 오랫동안 몸담고 있었다는 사실에 보람과 자긍심을 느끼는 것이다.

안 회장은 “업계 최고의 결과를 창출해 낼 수 있었던 것은 ‘신뢰경영’을 실천하며 안주하지 않고 미래지향적인 기업으로의 도약을 모색한 결과”라며 “‘섬김 경영’이라는 정도 이념의 경영마인드 창출로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선진국형 기업성장을 이룩하기 위한 노력의 댓가”라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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