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다툼 목사 살해 용의자 검거

인천 계양구의 한 교회에서 발생한 목사 살해 사건(본보 6일 자 인터넷)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13일 평소 알고 지내던 교회 목사를 둔기로 수십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씨(69)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오후 6시께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한 교회에서 목사 B씨(69·여)와 금전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던 중 둔기로 B씨의 머리를 20여 차례 내려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B씨의 교회에서 부목사로 일해 왔으며, B씨로부터 교회 공사비와 설교비 등 5천여만 원을 받으려 했으나 B씨가 이를 주지 않자 홧김에 둔기로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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