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 밀반출 혐의로 브라질에 억류된 배우 이연두가 영화 '세상을 품다'에서 하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연두는 최근 KBS 1TV '리얼체험 세상을 품다' 촬영을 위해 관광비자로 브라질에 입국, 국립공원에서 불법 약초를 채취한 혐의로 브라질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이에 대해 KBS는 1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약초 밀반출 혐의는 현지 코디네이터가 인디오 족장에게 선물로 받은 것이 문제가 된 것"이라면서 "제작진과 이연두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연두는 브라질 억류로 인해 예정됐던 공연과 영화 출연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연두 소속사 여울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연두가 영화 '세상을 품다'에서 하차한 것은 브라질 억류와 무관한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연두가 브라질로 떠나기 전 영화 제작사와 상호합의 아래 하차를 결정했다"며 "제작사 측이 최대한 편의를 봐줬지만 이연두의 스케줄 조정이 어려워 부득이하게 하차하게 됐다. 영화 촬영과 억류 건은 애초에 별개의 문제다"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이연두 브라질 억류 이전에 하차 결정된 거 였구나", "이연두 브라질 억류, 정말 고생 많았어요", "몸조리 잘 하시길", "이연두 하차 아쉽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연두는 브라질 호텔에 머물며 5일 가까이 감금됐다가 현지 판사와 조정관으로부터 무혐의 판정을 받고 한국으로 귀국했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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