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하얀색 캥거루 발견, 눈에 띄는 외모 "깡총깡총 토끼같아"

'하얀색 캥거루'가 호주에서 발견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온라인 신문 텔레그래프는 "호주 캔버라 인근에 있는 나마지 국립공원에서 하얀색 캥거루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야생 동물전문가는 이 하얀색 캥거루를 2년생으로 추정했으며, 알비노증을 가지고 태어나 다른 캥거루와 달리 흰색을 띄고 있다고 밝혔다.

알비노는 피부나 털, 눈 등에 색소가 생기지 않는 현상으로, '백색증'이라고도 부른다.

국립공원 관리자 브래트 맥나마라는 "알비노 캥거루는 다른 동물보다 자외선에 더 민감해 피부암에 걸리기 쉽다"면서 "시력과 청각장애를 가질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눈에 띄는 색 때문에 여우나 개 등 천적의 표적이 돼 어린 나이에 죽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이 캥거루는 가족들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얀색 캥거루를 본 누리꾼들은 "하얀색 캥거루, 쉽게 공격을 받는다니 불쌍하다", "신기하네요", "예뻐 보이는 건 나 때문인가?", "보호 잘 받으며 잘 자라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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