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영상진흥원, ‘한국만화걸작선’ 20번째 도서 출간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절판, 자료부족 등으로 아쉽게 잊혀진 우리 고전 명작들을 되살리자는 취지로 ‘한국만화걸작선’ 시리즈 20번째 도서를 출간했다.

이번에 출간되는 작품은 그 동안 독자들로부터 끊임없는 복간요청을 받은 작품들로 故신동우 선생의 ‘풍운아 홍길동’과 윤승운 선생의 ‘요철발명왕(5)’이 선정됐다.

‘풍운아 홍길동’은 1966년부터 1969년까지 ‘소년조선’에 1천300여회 연재된 故신동우 선생의 작품으로 허균의 ‘홍길동’을 모티브로 해 해박한 역사지식과 상상력으로 재탄생시킨 故신동우 선생의 대표작이다.

 

‘풍운아 홍길동’에 등장하는 주변인물인 ‘호피’와 ‘차돌바위’는 스핀호프 버전의 작품이 큰 인기를 얻을 정도로 작가의 생생하고 활력 넘치는 캐릭터 창작능력이 호평을 받았다. 또한 신동헌 프로덕션에서 만화 영화로 만들어 우리나라 최초의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탄생되는 등 다양한 기록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에 출간된 ‘요철발명왕(5)’는 2010년 한국만화걸작선 복간시 미확보 분량인 12, 22~25권을 묶어 더욱 탄탄해진 스토리로 발간하여 결말을 궁금해 하던 독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전망이다. ‘요철발명왕’은 1975년 2월부터 2년간 ‘어께동무’의 별책부록으로 총 25회 나와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으로 단독주택 지하에 비밀 연구소를 만들어 황당한 발명품을 만들어내는 요철이와 조수 맹물이, 요철이네 아버지가 만들어 가는 이야기다.

한편,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한국만화걸작선’ 사업은 1950~80년대의 만화들 중 당시 많은 인기를 얻었지만 시간이 지나 절판됐거나 자료부족 등으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고전 명작들을 발굴, 복원하는 사업이다. 이미 1세대 베스트셀러 만화가 故김종래의 ‘엄마찾아 삼만리’와 故고우영 화백의 ‘대야망’, 길창덕 화백의 ‘신판 보물섬’, 허영만 화백의 ‘각시탈’ 등 10여 권이 넘는 책들을 출간했다. 값 권당 9천800원.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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