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형 경상용차 단종 철회 협의회 ‘정부에 탄원’
대표적인 ‘서민 차량’인 한국지엠(주) 다마스와 라보의 생산 중단(본보 4·8일 자 7면)과 관련, 중소상인 단체들이 단종을 막기 위한 마지막 탄원서를 제출했다.
전국용달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 전국유통상인연합회, 한국세탁업중앙회, 한국택배업협동조합 등 11개 단체로 구성된 ‘생계형 경상용차 단종 철회 청원자 협의회(가칭)’는 21일 정부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협의회가 정부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은 지난 7월, 9월에 이어 세 번째로 사실상 마지막 탄원이다. 협의회는 탄원서에서 한국지엠의 연구개발을 위해 다마스와 라보에 대한 환경규제 2~3년 적용 유예를 요청하고, 앞으로 차량가격이 상승하면 이를 소비자가 부담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의 생계를 위해 경상용차 제조업체 지원을 골자로 한 ‘경상용차에 대한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고, 경상용차 단종 시 중국 경상용차의 무분별한 유입으로 시장 잠식 및 소상공인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서민과 소상공인의 생계와 직결된 다마스와 라보 차량에 규제를 적용하기보다는 미약한 부품 내구성을 보완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한국지엠 경상용차가 서민경제의 손과 발로 계속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