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도매물류센터’ 내달 준공

동네 슈퍼마켓 물류기지 기대

고양시가 골목상권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슈퍼마켓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도매물류센터’를 짓는다.

시는 24일 일산동구 성석동에 중소 슈퍼마켓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중소유통공동 도매물류센터’를 12월 말께 준공한다고 밝혔다.

도매물류센터는 54억6천만원(자부담 10%)을 들여 지하 1층~지상 3층, 전체면적 2천232㎡ 규모로 지어져 동네 슈퍼마켓의 물류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고양지역 1천500여개 중소 슈퍼마켓 중 71곳이 조합을 구성해 운영하며 참여를 원하는 슈퍼마켓은 일정 비용을 분담하면 언제든지 조합에 참여할 수 있다.

도매물류센터가 가동하면 유통과정을 한 단계 줄이고 대량 구매를 통해 슈퍼마켓 전체 매출액의 2∼5%에 달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는 조합이 원활하게 도매물류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할 방침이다.

이정진 시 지역경제과장은 “일단 처음에는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운영하지만 추후 차량을 구입해 배달서비스도 할 계획”이라며 “물류센터 준공으로 동네 슈퍼마켓의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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