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교육청, 중앙정부 특별교부금·시비로 우선 착공키로
그동안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어 왔던 과천초등학교 다목적체육관 건립사업이 최근 과천시와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의 합의로 다음 달 착공될 전망이다.
26일 과천시와 과천초 등에 따르면 과천초는 올해 도교육청 사업비 12억원과 시비 18억원 등 총 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상 3층 규모의 다목적 체육관을 건립키로 했다. 그러나 도교육청이 예산 부족을 이유로 12억원의 예산을 지원하지 않아 지난달까지 설계조차 하지 못했다.
특히, 과천초는 올해 체육관 건립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중앙정부로부터 8억8천만원의 특별교부금까지 받았으나 도교육청에서 부담해야 하는 12억원 중 3억2천만원의 사업비가 부족해 착공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같이 예산 문제로 사업추진에 난항이 거듭되자, 과천시와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중앙정부의 특별교부금 8억8천만원과 과천시 시비 13억8천만원 등 22억원으로 올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 시는 내년도 교육청 사업비 3억2천만원이 편성되면 시가 부담하는 4억2천만원을 바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과천초는 다음 달 다목적체육관 건물에 대한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며 내년도 토목공사 등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과천초는 주민들이 제기하고 있는 일조권과 소음들의 민원을 최소화 하기 위해 체육관 건물 높이를 당초 16m에서 13m 축소하고, 건물의 길이와 폭도 44.7 m 에서 35m, 22.7m에서 25m로 줄여 설계할 예정이다.
과천초 관계자는 “과천초 다목적체육관 건립을 위해 여러 차례 협의한 결과, 올해 22억원의 사업비로 사업을 추진하고 나머지 예산은 내년도 예산을 편성 추진키로 잠정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과천초 체육관 건립사업은 시와 도교육청이 6대 4의 비율로 사업비를 부담키로 했는데 교육청의 사업비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올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도교육청의 부담율에 맞춰 22억원으로 사업을 착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