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러시앤캐시, 목마른 1승

바로티·송명근·김규민 트리오 활약 불구

‘신생’ 안산 러시앤캐시가 프로배구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에서 다잡았던 창단 마수걸이 승리를 놓치며 8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러시앤캐시는 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2라운드 홈 경기에서 모처럼 진가를 발휘한 바로티(34점)와 송명근(17점), 김규민(15점) 트리오의 활약에도 불구, 최홍석(19점), 루니(18점) 쌍포가 이끈 아산 우리카드에 2대3(25-18 26-24 22-25 19-25 15-1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러시앤캐시는 8연패의 깊은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고, 반면 3연승을 달린 우리카드는 6승2패(승점 16)로 2위로 올라섰다.

 

러시앤캐시는 1세트에서 송명근-바로티 쌍포가 위력을 떨치며 25-18로 가볍게 첫 세트를 따낸 뒤 2세트 24-24 듀스 상황에서 송희채의 오픈공격과 상대 범실로 세트를 추가해 완승을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러시앤캐시는 3세트에서 최홍석과 간헐적으로 터진 루니의 공격을 막지 못해 22-25로 내준 후 4세트 마저 김정환의 공격이 살아난 우리카드에 빼앗겨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몰고갔다.

5세트에서 접전을 이어가던 양팀의 균형은 12-12서 박진우의 블로킹 성공과 김정환의 서브에이스로 연속 2득점을 올린 우리카드로 기울면서 15-13으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한편, 여자부 경기에서는 선두 화성 IBK기업은행이 카리나(22점), 김희진(12점), 박정아(11점) 삼각편대의 활약을 앞세워 대전 KGC인삼공사에 3대0(25-18 25-15 25-19)으로 완승, 지난달 24일 1대3 패배를 설욕하며 2연승을 거뒀다. 이로써 IBK기업은행은 6승2패(승점 17)를 기록하며 2위 KGC인삼공사(4승3패ㆍ승점13)와의 격차를 승점 4차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또 전날 수원체육관에서 치러진 여자부 경기는 홈팀 수원 현대건설이 바샤(21점ㆍ5블로킹), 양효진(16점ㆍ4블로킹)을 앞세워 니콜(22점)이 분전한 성남 한국도로공사에 3대0(25-20 25-20 25-20)으로 완승을 거뒀다. 1라운드서 1승4패로 부진했던 현대건설은 2라운드 들어 2연승을 거두며 3승4패(승점 9)로 단숨에 6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