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동물원 관리소홀 ‘물개 탈출’ 가능성

고양시의 한 사설 동물원에서 발생한 물개 탈출사건(본보 9일자 10면)은 관리소홀이 원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테마동물원 쥬쥬 측은 “지난 8일 오전 3시39분께 물개 탈출 신고를 받고 사육사가 우리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출입문이 열려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동물원 측은 7일 영업이 끝나기 전 물개 우리 출입문에 자물쇠가 채워진 사실을 확인했으며 CCTV에도 이 시각 사육사가 문을 닫는 장면이 녹화됐다. 그러나 동물원 측은 우리 문이 어떻게 열렸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우리 출입문은 가로 1m, 세로 1m 크기로 철제 빔에 유리판을 덧댄 것으로 우리 바깥에서 안쪽으로 열도록 돼 있고 자물쇠와 걸쇠 이중 잠금장치에 이중 울타리 높이가 2.4m에 달해 물개 스스로 문을 열고 나오기 불가능하다.

동물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사한 바로는 물개가 우리의 열린 문으로 탈출했다는 것 외에 아무것도 확인하지 못했다”며 “관리상 문제점 등을 점검하는 등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