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휴게텔과 불법사설 경마 등 이천·여주지역 생활질서 위반업자들이 경찰에 줄줄이 적발됐다.
이천경찰서는 9일 휴게텔을 차려놓고 불법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처벌에 관한 법률)로 A씨(37) 등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5일 이천 진리동 소재 430㎡ 규모의 건물에 마사지실 10여개와 밀실 9개를 갖춘 뒤 여성종업원 등을 고용해 불특정 손님을 상대로 1회당 10여만원을 받고 무허가 마사지 및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지하 업소 입구에 CCTV와 감지기 설치는 물론 유사시 도주로로 이용할 수 있는 출구까지 여러개 만들어 놓고 불법 영업을 자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천·여주경찰서는 또 컨테이너 불법 사설경마장을 운영해 온 혐의(마사회법 위반)로 L씨(50) 등 5명을 입건, 수사 중이다.
L씨는 지난 6일 오후 2시30분께 여주시 가남면 태평리 인근에서 컨테이너에 컴퓨터 2대를 설치한 뒤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 B씨 등 4명을 상대로 경기 결과에 따라 배당금을 나눠주는 방식의 불법사설 경마를 운영하다 적발됐다.
경찰 관계자는 “연말들어 불법 성매매와 사설경마 등 생활질서 위반업소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범죄수법이 지능화돼 단속에 어려운 점이 있지만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단속으로 불법행위를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이천여주=김동수류진동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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