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신능천 폐수 ‘콸콸’ 비 오는 틈타 방류 추정… 市, 진상조사 착수
안성시 소하천인 신능천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폐수가 흘러들어 시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사진>사진>
9일 오후 2시20분께 안성시 미양면 양변리 일원에서 성분을 알 수 없는 상당량의 오·폐수가 신능천으로 무단 방류됐다. 이를 목격한 주민 A씨(53)는 “집으로 가는 길에 시커먼 물이 농수로를 따라 빠르게 흘러가는 것을 보고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어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날 방류된 오·폐수는 비가 오는 틈을 타 수시간에 걸쳐 상당량이 우수관을 통해 신원 미상인이 몰래 방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무단 방류된 오·폐수는 지방 2급 하천인 신능천~청룡천~안성천으로 흘러들어가 주변 하천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장에서 탁도가 매우 높은 폐수를 확인, 우수관을 통해 폐수가 무단 방류된 것으로 보고 폐수 방류 행위자를 찾아내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시 관계자는 “폐수가 우수관으로 흘러나온 원인을 찾아 행위자에 대해 법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폐수가 방류된 신능천 인근에는 안성 농공단지가 있으며 폐수처리장이 설치돼있어 무단 방류 행위자를 찾는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