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국제화물 날개달았다

올들어 232만1천t 기록… 2년만에 증가세 반전

인천공항의 국제화물 운송 실적이 2년 만에 전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인천공항의 연간 국제선 항공화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누적치(231만 9천t)를 넘어선 232만 1천t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공사는 연말까지 국제선 항공화물 물동량은 지난해 수준인 245만 7천t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사는 이번 실적 회복이 지난 2년째 감소세였던 국제선 항공화물량이 향후 증가세로 전환되는 반전의 계기인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공항의 국제선 항공화물량은 IT 제품 소형화에 따른 항공화물의 경량화, 국내 생산시설의 외국 이전 가속화, 항공화물의 해운으로의 이동 등 항공운송 시장의 구조적 변화로 2011년과 2012년 각각 전년대비 5.4%, 3.2% 줄었다.

지난 10월과 11월의 월간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3%와 3.8% 늘어나며 연간 누적 항공화물량도 지난해 수준까지 회복했다.

주요 화물 수송국인 미주와 유럽, 중국 지역의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확대, 원화 강세,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 등이 올해 누적 화물량 증가에 견인차 구실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공항공사가 세계적 반도체 제조기업 스테츠칩팩코리아의 생산시설 및 화학 전문기업인 존슨매티 그룹의 존슨매티 카탈리스트 코리아 아시아 지역 배송센터 유치 등 신규 화물 창출이 기대되는 글로벌 제조기업과 배송센터 유치에 집중한 점도 작용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 항공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토교통부 등 중앙정부의 정책 지원 속에 신규 물동량 창출을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 결과”라며 “오는 2017년까지 연간 국제선 항공화물량을 301만t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투자환경 개선 등에 힘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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