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미리 준비하세요”… 대형마트, 사전예약판매 돌입

대형마트들이 1월말 설을 앞두고 설 명절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사전예약판매 조기 실시를 통해 일반 소비자에겐 명절 분위기를 일으켜 소비 심리를 자극하고, 기업체 등 대량구매 소비자에겐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장기 불황을 뚫는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다음달 15일까지 유명산지 한우 등 인기 선물세트 136종에 대한 예약판매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사과·곶감 등 신선식품 47종, 통조림·참기름 등 가공식품 40종, 샴푸 등 위생용품 18종, 홍삼 등 건강식품 16종 등으로 전년대비 40% 정도 판매 품목을 늘렸다.

단일 품목 50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해 홈플러스-농협 안심한우 정육 갈비 혼합 세트는 30% 할인된 9만8천원, 사과세트는 30% 싼 4만원, 위풍당당 천일염 굴비세트 1호는 50% 할인된 11만5천원, 곶감세트(4호)는 30% 할인된 4만2천원, 삼천포 멸치세트는 20% 할인된 3만6천원 등에 판매하며, 품목에 따라 일정 수량(3개, 5개, 10개) 구매 시 1개를 추가로 증정한다.

아울러 지난 설보다 4개 카드를 추가 확대해 8대 카드(신한, 삼성, KB카드 등)로 5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구매금액에 따라 5%에 상당하는 금액을 상품권으로 되돌려준다.

다음달 16∼29일 사이 원하는 날짜에 배송 가능하고, 3만원 이상 구매하면 배송비는 무료다.

홈플러스 인터넷쇼핑몰에서는 30만원 이상 구매시 추가로 5% 할인을, 7만원 이상 구매시 5% 카드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올해는 설이 1월에 있어 예년보다 다소 일찍 선물 예약판매를 시작한다”며 “이번 설은 1개를 사는 고객분들도 사전에 구매한다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 8일부터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서비스를 시작, 다음달 15일까지 진행한다.

한우·배·굴비 등 신선식품 29종, 커피·햄·포도씨유 등 가공식품 50종, 샴푸·치약 등 일상용품 24종 등 지난해보다 예약판매 품목을 50% 이상 늘려 총 103개 품목을 판매 중이다.

롯데마트는 전체 사전예약판매 매출의 90% 가량을 차지하는 기업체 대량구매 소비자에게 집중해 불황 극복을 위한 ‘기업체 지갑 열기’에 나섰다.

사전예약 품목은 상품에 따라, 롯데, 비씨, 신한카드 등 8개 카드로 구매 시 최대 30% 할인 판매하며, 동일품목 50만원 이상 구매시,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50만원까지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기업체 고객의 주된 결제 수단이 카드 결제라는 점에 착안해 카드사 혜택을 지난 설에는 4개 카드사에서 이번 설에는 8개 카드사로 늘렸다.

또 ‘설 명절 대량구매 TF팀을 구성, 점포 및 점포 총괄 부서, 본사 근무 인력 등 총 250여명이 롯데마트와 거래가 있던 2만5천여개 기업체를 타깃 고객으로 삼고 ‘개별 기업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각 기업체가 원하는 선물 품목 및 혜택이 상이할 수 있기 때문에 신선, 가공, 생활용품 MD(상품기획자)가 태스크포스팀에 함께 배속돼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도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다음주 중 예약판매를 시작, 지난 명절보다 예약 판매 대상 품목 수와 물량을 크게 늘리고 판촉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쳐 조기 선물 수요를 잡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설, 추석 명절이 가장 큰 대목”이라며 “예전보다 강화된 혜택을 통해 조기 명절 수요를 일으켜 불황을 극복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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