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스와 부산 KT가 프로농구 역사에 기록될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오리온스과 KT는 18일 KT의 김도수(195㎝)와 장재석(203㎝), 임종일(190㎝), 앤서니 리처드슨(200㎝)을 오리온스로 보내고, 오리온스의 전태풍(180㎝), 김승원(202㎝), 김종범(192㎝), 랜스 골번(200㎝)이 KT로 가기로 4대4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트레이드가 역사적인 트레이드로 꼽히고 있는 이유는 국내 최고 가드 가운데 한 명인 전태풍을 KT로 보내는 것으로, 전태풍은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10.7점에 2.8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오리온스가 전태풍을 KT로 보낸 것은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12.3점, 6.1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에 비해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데다 출전 시간 역시 지난 시즌 32분24초에서 올해 23분10초로 많이 줄어드는 등 효용 가치가 떨어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신 오리온스는 이번 시즌 평균 17.65점으로 득점 4위에 올라 있는 리처드슨을 영입, 기존의 리온 윌리엄스와 함께 탄탄한 외국인 선수 진용을 갖추게 됐다. 오리온스는 이번 시즌 평균 득점이 69.1점으로 10개 팀 가운데 9위에 머무르고 있다.
한편, 전태풍의 이적으로 오리온스의 가드진은 이현민, 한호빈, 전형수, 조효현 등이 이끌게 됐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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