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하모닉 전 단장 포털 '연관검색어' 조작한 단원 입건 사실 밝혀져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성희롱 파문으로 물러난 구자범 전 예술단장의 포털사이트 연관검색어를 조작했다가 형사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수원지검은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구자범’과 특정 비속어를 반복적으로 입력해 연관검색어로 등록되도록 한 혐의(모욕)로 경찰이 입건한 오케스트라 단원 L씨(32·여)와 대학생 J씨(22·여) 등 3명을 주소지 관할 검찰청에 넘겨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월20∼21일 본인 컴퓨터 등을 이용해 ‘구자범’과 ‘변태’ 등 성희롱과 관련된 특정 단어나 욕설을 십여 차례에 걸쳐 의도적으로 입력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구 전 단장은 지난 4월 단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을 하는 등 여성단원을 성희롱한 혐의로 경기도 감사관실 조사를 받던 중 5월 자진 사퇴했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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