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 협박, 어선 장비 파손한 선원 구속

인천해양경찰서는 23일 선주를 상습적으로 협박하고 어선의 항해장비 등을 부순 혐의(야간주거침입 및 재물손괴 등)로 선원 A씨(35)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1일 새벽께 인천 중구 연안부두에 정박 중인 B씨(50)의 어선에 몰래 들어가 항해장비를 부수고 기관실 엔진에 설탕과 세제 등을 넣는 등 최근까지 모두 2차례에 걸쳐 어선 장비를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지난달 9일 해고된 이후 B씨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 “어선을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불성실하다는 이유로 선주가 갑자기 해고해 화가났다”고 진술했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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