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기업체 중 대기업은 0.9%에 불과했지만 매출액은 전체의 65%를 차지해 ‘대기업 쏠림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99.1%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총 매출액은 전체의 34.9%에 그쳤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영리법인 기업체 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영리법인 48만372개중 0.9%(4천88개)에 해당하는 대기업이 전체 매출액의 65.1%(2천649조원)을 차지했다. 중소기업은 99.1%(47만6천284개)였지만 총 매출액은 전체의 34.9%(1천418조원)에 불과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각각 6천480억원과 30억원으로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200배가량 많았다.
기업당 평균 총자산은 대기업이 1조3천977억원, 중소기업은 30억원이었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기업수는 48만372개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4인 이하 기업(23만1천938개)은 11.0% 늘어 전체 기업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300인 이상 기업은 2천934개로 0.5% 느는 데 그쳤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은퇴와 맞물려 진입장벽이 낮은 숙박·음식업체 수(5천219개)는 전년 대비 18.7%늘었다. 지난 2010~2011년 증감률이 6.8%인 것과 비교하면 11.9%p높아졌다.
지난해 전체 기업의 총 매출액은 4천68조5천480억원, 기업당 평균매출액은 85억원으로 나타났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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