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로또 ‘호와이’ 도박장 운영 태국인 적발

‘엄마는 태국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고 딸은 국내에 분점 개설?’

태국 로또를 변형한 불법 도박(일명 호와이)장을 운영한 태국 여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이 여성이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면서 벌어들인 1억2천만원 중 1억원 가량을 태국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는 모친에게 송금해 온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6일 평택에서 태국 식품점을 운영하면서 불법 도박장을 개설ㆍ운영한 혐의(도박장소 등 개설ㆍ출입국관리법 위반 등)로 태국인 P씨(33ㆍ여)와 불법체류자 J씨(26ㆍ여ㆍ태국) 등 2명을 구속했다.

또 불법체류자 F씨(33ㆍ여ㆍ태국)를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불법도박을 한 국내 체류 태국인 42명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P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평택 서탄면 소재 태국 식품점에서 호와이 도박장을 개설해 운영, 태국인 42명으로부터 1억2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또 J씨는 태국 현지 호와이 운영조직 중간책인 어머니를 통해 국내에서 호와이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호와이란 태국 로또의 변종으로, 당첨확률이 로또보다 높으며, 태국 현지에서 성행하고 있는 불법도박이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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