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의·韓銀 경기 전망… “내수 부진·경제상황 불확실 탓”
인천지역 경제연구기관이 내년도 1/4분기 체감 경기가 하향 국면 속 현재보다 더 악화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잇달아 내놓았다.
인천상공회의소는 29일 지역 내 3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4년 1/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내년 1분기 전망치가 ‘92’를 기록, 향후 경기 상황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는 기업보다 많았다.
또 기업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원화 강세 및 일본 엔저 등으로 인한 ‘환율변동’(32.5%)을 가장 많이 꼽았고 ‘자금 사정’(22.3%), ‘원자재조달여건’(18.1%), ‘미국경제상황’(10.2%), ‘중국경제상황’(6.6%), ‘유럽경제상황’(4.2%), ‘정부규제’(4.2%), ‘노사문제’(1.8%) 순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인천본부도 최근 지역 내 180개 제조업체와 145개 비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내년도 기업 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내년 1월 BSI 전망치가 이달보다 3~7포인트 하락한 62와 57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내년 1월 매출과 채산성, 자금 사정 등에 대한 기대감도 떨어졌다.
제조업계는 내년 1월 매출과 생산 BSI가 각각 이달보다 3~6포인트 떨어진 71과 75로 조사됐고, 채산성(80)과 자금 사정(75) BSI도 각각 이달보다 4~6포인트 하락했다.
비 제조업계의 내년 1월 매출과 채산성, 자금 사정 BSI도 각각 이달보다 3~5포인트 하락한 66, 69, 66으로 집계됐다.
이들 업계는 모두 내년도 경기 부진의 최대 이유로 내수부진을 꼽았으며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수출부진, 인력난·인건비 상승 등도 부정적 전망의 이유로 작용했다.
김창수신동민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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