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복합자족도시 힘찬 비상 남한강에서 날아올라 세계로
여주는 지난해 9월 시(市)로 승격됐다. 이로써 경기도의 28번째 시가 됐다.
도농복합형태의 시로 승격된 여주는 도시와 농촌이 균형발전을 이루고 ‘남한강에서 날아올라 더 넓은 세계로’라는 구호로 문화와 관광, 레저가 꽃피는 휴양도시이자 물류, 교통의 요충지로 도약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여주군의회도 시의회로 명칭이 변경됐다. 자연스럽게 군의원도 시의원이 됐다.
김규창 초대 시의장은 “여주시가 출범하던 날 초대 시의장으로 자동 승진됐다”며 “올해는 여주시의회가 새롭게 출발하는 전환기적 한해로 그 어느 해보다 활발하게 의정활동을 펼쳤다”고 자평했다.
5대 군의원으로 지역정치 첫발… 8년간 여주시 발전 위해 헌신적 의정활동
김규창 의장은 지난 2006년 제5대 군의원으로 당선,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2010년 군의회 의장으로 시작, 지난해에는 시의회 의장으로 8년간 여주시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해왔다.
11만 여주 시민의 안정적 삶과 행복한 여주를 만들고자 밤낮없이 생활정치를 구현하고 있는 것. 김 의장을 비롯한 7명의 여주시의원은 생산적인 의정활동 추진, 시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힐링 의정 구현, 의원 전문성 확보를 통한 책임감 있는 의정 수행, 집행부와 상생협력 관계 유지로 시민 중심의 의회 정착을 위해 온 정성을 쏟고 있다.
제6대 여주시의회는 갑오년 새해 시민을 위한 진정한 봉사자로서 시민들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시민의 정서와 기대에 부응하면서 새로운 의회상 정립과 새로운 지방자치 문화 창출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주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수행하고 사람과 도시가 공존하는 도농복합자족도시로 만드는 데 온갖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다.
김규창 의장은 “우리 여주 시의회는 여야가 따로 없이 오직 여주시의 발전을 위해서 상생의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기초의회 정치는 합리적인 사고로 운영한다면 문제 될 것이 없다”라고 했다.
또 “모든 사고의 중심에 시민을 놓고 유기적인 대화와 협력을 통해 상생의 정치를 실천해 나가는 것”이라며 “적법하고 효율적인 행정집행을 위해 견제와 감시기능을 조화롭게 운영해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방법으로 의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원들 전문성 향상위해 노력… 집행부와 대화·협력 ‘상생의 정치’
지역문화 활성안 방안 찾기 골몰
‘將軍之事 靜以幽 正以治(장군지사 정이유 정이치)’. 춘추시대 오나라의 병법서인 ‘손자(孫子)’ 구자편에 나오는 구절로 ‘장수는 침착하고 그윽하게 엄정하고 단호하게 일해야 한다’라는 뜻이다. 김 의장은 이 글귀를 늘 가슴 속에 품고 다니며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 탓인지 그의 외모에는 인자함이 그득하다.
김 의장은 여주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인물이다. 그가 여주 산하를 눈감고 다시 한번 생각을 하는 모습에서 달라진 여주를 말하는 가운데서 김 의장의 여주사랑을 읽을 수 있었다. 여주를 말하면서 여주사람들은 문화유적이 많고, 남한강의 비옥한 토지를 말하곤 하는데 이제는 이런 것만으로 여주를 표현하는 것은 부족하다면서, 이런 말을 건넸다.
“여주가 문화유적이 많다고는 하지만 경주보다는 적고, 우수한 농수산물을 자랑하지만, 여주에서만 나오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농산물의 생산은 없다”며 “여주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만 하는데 이런 것을 키우려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제는 특산물만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 만큼, 새로운 여주를 찾아야 한다”.
지역 내 관광자원을 보존하고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훼손하지 않는 방향에서 지역문화를 연구하고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는 의미다.
문화유적·우수농산물·수려한 경관 등 ‘보배’… 관광자원으로 꿰어야
천혜의 ‘남한강’ 관광 상품화 추진
여주를 관통하는 남한강을 관광 상품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은 모태에서부터 물과는 떨어질 수 없는 만큼, 항상 물에 대한 친근감을 선천적으로 갖게 되어 있어서 물을 이용한 관광을 생각해 볼 때다.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강물과 바닷물을 이용한 관광지가 가장 붐비고, 이런 물을 이용한 관광 상품 개발하는데 여주에서는 이런 것이 없다 보니 안타깝다는 것이다.
여주를 가로질러 흐르는 남한강을 여주 사람들은 여강(驪江)이라고 하는데 이 여강의 수변 경관이 몇 년 사이에 완전히 바뀌었고, 관광객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하면 편리한 수변 시설을 절로 찾아올 것이다.
특히 부처님 오신 날을 기해서 연등제를 여강에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수중무대를 만들어서 공연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지역의 축제를 물과 연관 지어서 집약시킬 필요가 있다. 또 물 축제는 기존의 것을 압축하고 새로운 것을 펼쳐서 규모를 키워야 한다. 매년 오월이면 여주도자기축제가 열린다.
또 세종대왕 탄신을 축하하는 숭모제전과 부처님 오신 날 등이 봄에 여강과 함께 열리고 있다. 여강에 연등축제를 대규모로 열고,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환상적인 조명을 밝히고, 수많은 배 위에서 각종 문양의 연등이 여강에 펼쳐진다면 여주는 축제 그 자체가 될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선택과 집중이다. 여주 시 축제 관계자들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갖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
조선시대 쓰인 택리지에 여주에 대한 설명 가운데 백애촌(白崖村)이라고 했다. ‘읍 서쪽에 있다. 긴 강줄기가 동남방에서 동북방으로 흘러들어 마을 앞을 가로 흐르는데 들이 넓고 기후가 좋아 사대부가 대를 이어사는 이곳이 강가에서 제일가는 이름난 마을이다.’라는 설명이 있듯이 여주는 물과 함께 성장할 수밖에 없는 지역이다. 물을 활용하는 방법을 지금이라도 찾아야 할 것이다.
여주를 사랑하는 김규창 의장은 여주사람들은 남한강과 함께 비상의 날개를 펼칠 것이라고 확신했다.
글 _ 류진동 기자 jdy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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