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기반시설만 지원 원주민 이주 하지 않고 스스로 마을 발전 계획 市, 용역 발주 나서
최근 주택재개발사업이 취소된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 일대가 수원형 르네상스 정비사업으로 개발된다.
수원시는 지난 4월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예정구역에서 해제된 매산로3가 109의2 일대 9만4천896㎡를 수원형 르네상스 정비사업구역으로 지정하고 구체적인 사업방향을 정하기 위한 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1천247가구가 거주하는 115-4구역은 지난 2007년 6월 재개발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결성됐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와 재개발 반대 민원이 잇따르자 시가 지난 4월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예정구역에서 해제하고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도 취소한 곳이다.
이에 따라 주민 스스로 공동체를 만들어 마을 발전계획을 수립한 뒤 단계적으로 정비하는 수원형 르네상스사업은 도로, 주차장, 공원 등 도시기반시설은 자치단체가 지원하지만, 노후ㆍ불량주택 신ㆍ증축 등은 주민 스스로 해야 한다.
시는 용역을 통해 마을 공동체 형성ㆍ활성화 방안과 주거환경·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물리적 재생방안을 마련하고 주민참여를 통해 수립한 마을계획이 실현되기 위한 구체적 로드맵을 만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수원형 마을르네상스사업은 아파트 중심의 재개발 대신 원주민이 이주하지 않고 스스로 좋은 마을을 만들고 가꾸는 사업”이라며 “마을 기반시설 정비, 주거환경 개선, 주민공동체 형성, 직업훈련 등으로 단계별, 부분별 개발전략을 세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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