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2014년 주요 산업동향 및 대응 방향’ 발표
올해 우리나라 산업은 자동차, 석유화학, 가전업종의 수출 확대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미국의 제조업 복원 노력, 일본의 엔저 정책, 중국의 내수 중심 성장 정책이 수출 주도의 우리 산업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4년 주요 산업 동향 및 대응 방향’을 7일 발표했다.
국내 자동차 생산은 올해 460만대로 지난해보다 2.2% 증가할 전망이다. 노후차 교체 수요, 1월 개별소비세 인하(7→6%), 7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추가 관세 인하 등이 호재다. 이에 따라 올해 자동차 수출액은 세계 자동차 수요 증가로 지난해보다 4.7% 늘어난 510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아울러 석유 화학은 4.1% 증가한 504억 달러, 가전은 3.9% 늘어난 153억 달러 규모의 수출이 기대된다. 이중 가전은 스마트TV 수요 확대와 소치 동계올림픽, 브라질 월드컵 등의 대형 특수로 생산규모도 30조 원으로 2.4% 늘어나는 등 내수와 수출의 동반 호조가 예상된다.
반면 지난해 수출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조선·해양플랜트, 기계, 철강은 세계 선박경기 침체, 철강 과잉 공급 등으로 업황이 밝지 않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액정표시장치(LCD)의 공급 과잉으로 5.3% 줄어든 322억 달러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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