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 ‘역주, 남한수어영중기’ 발간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은 남한산성 역사자료 조사 정리 및 총서 발간 사업의 일환으로 사료총서 제3권 및 제4권 ‘역주譯註 남한수어영중기南漢守禦營重記’를 발간했다.

남한수어영중기는 지금으로부터 120년 전인 1894년(고종1년) 남한산성 수어사 윤영신이 펴낸 산성내 관청과 창고에 보관된 각종 물품과 군수품을 기록한 회계장부다.

경기문화재단이 이번에 펴낸 사료총서는 2011년부터 추진한 남한산성 역사문화 집대성 사업으로, 남한산성이 UNESCO 세계유산으로의 도약을 위해 세계유산적 가치 자료를 확보하고 나아가 남한산성 관련 학술연구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이다.

이번 사료총서는 제1권 ‘역주譯註 남한등록南漢謄錄’, 제2권 ‘고지도·옛사진 자료집:100년의 풍경’ 발간에 이어 세 번째 성과다.

남한산성은 광주부의 행정집행이 중심이 되는 읍치이자 조선 후기 5군영중의 하나인 수어영의 근거지였다. 따라서 행정 및 군사 운영을 위한 관아 시설과 창고가 여러 곳에 배치돼 있었다. 각각의 기능에 따라 관청과 창고가 건립되고 운영됐으며, 이 안에는 행정 관리 및 군사들이 근무했고 수많은 물품이 보관돼 있었다. 그렇다면 남한산성에는 얼마나 많은 물자가 저장되고 관리됐으며, 어떠한 모습으로 운영됐을까? 그 답은 이번 남한산성 사료총서 3, 4권에서 얻을 수 있다.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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