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2급 인상 급여 인상분 반납

청와대가 공기업의 구조조정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마사회가 2급 이상 직원 102명이 올해 임금 인상분 1억 4천110만원(1.7%)을 반납키로 했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임금인상 반납은 최근 공공기관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한국마사회 임직원 스스로가 공공기관 개혁의 취지와 필요성에 공감해 솔선수범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마사회 임직원의 자진 임금 반납은 2009년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에 동참, 전 임직원의 총 급여액 평균 1%를 반납한 후 5년 만의 일이다.

한국마사회 현명관 회장은 “마사회는 세금, 농축산발전기금 등으로 매년 1조 5천억 원을 내는 국가 재정에 기여하는 공기업”이라며 “부채는 없지만,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뼈를 깎는 긴축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임직원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 기자 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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