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300명 집단 감염 공포…'노로바이러스 주의보'

'노로바이러스 주의보'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주의보가 발령됐다.

지난 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연말 입국한 홍콩, 대만 관광객 500명 가운데 일부가 설사 증세를 보여 조사를 실시한 결과, 300명의 검출물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집단 식중독의 감염원이 노로바이러스로 확인된 것은 이번 겨울 들어 처음이다. 또 단체 급식소가 아닌 일반 식당에서 이렇게 대규모로 감염된 것도 이례적인 일이다.

해당 식당에서 쓰는 지하수에선 노로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았지만 일부 종업원의 검출물에서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식당의 영업정지를 요청하는 한편, 10일 전국에 노로바이러스 주의보를 발령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대만에서는 한국 관광 자제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노로바이러스에 걸리면 구토, 메스꺼움, 오한,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대부분 며칠내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노로바이러스는 구체적인 예방책이 없어 위생을 청결하게 하는 것만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노로바이러스 주의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외국인들에게 감염되다니 안좋은 추억 되겠네", "노로바이러스 주의보, 제발 장사하시는 분들 위생 좀 챙겨줬으면", "충격적이다", "작년에 굴 먹고 노로바이러스 걸려서 진짜 고생했었는데… 다시는 굴 안 먹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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