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웅 著 ‘강의력’

강의와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 이외는 큰 관심이 없는 천상강사, 최재웅 폴앤마크(Paul&Mark) 대표가 책 ‘강의력(엔트리刊)’을 펴냈다.

시대의 맞는 강의력이 세상을 바꾼다고 믿는 최재웅 대표는 본인만의 강의비법을 누설하는 것 같아 책 집필을 살짝 고민하기도 했다. 허나, 대한민국 사람들이 꿈꾸는 강사로, 꿈과 비전을 돕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간 CEO와 리더들을 중심으로 일대일 코칭을 하던 경험과 사내 강사들을 트레이닝할 때 쓰는 그만의 노하우를 정리해 세상에 내놓았다.

10여 년 동안 국내 굴지의 기업 CEO와 명사들의 강의를 코칭하며 가르쳤던 그는, 이 책을 통해 세계적인 교수법 스킬을 국내 기업체와 학교, 제3세계 교육까지 확장해 한국인이 가장 잘 따라할 수 있는,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강의법으로 발전시킨 노하우를 집약하고 있다.

단순히 ‘당신도 강의를 할 수 있다’는 동기 부여를 넘어 강사로서의 애티튜드부터 강의 전체를 조직화하는 법, 나아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함으로써 비전을 선포하고 이루는 법을 안내한다.

특히 자신의 생생한 경험과 방대한 이론을 바탕으로 ‘6살 아이에게 이야기하듯’ 이야기 내용구성법부터 동선, 제스처, 질문, 참여를 이끌어내는법, 명령과 지시법까지 바로바로 써먹을 수 있게 세세하게 알려주는 게 장점이다.

저자 최재웅 대표는 ‘풍족’보다 ‘결핍’에 가까운 남자였다.

지금이야 대한민국 대표강사로 맹활약 중이지만 그는 단돈 65만원으로 회사를 만들었다. 사무실도 없어서 스타벅스에서 회의를 하던 시절 최재웅은 “진심 어린 마음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들(TRUE SUCCESS MAKERS)!”이라는 비전을 정하고 “2012년까지 한국과 동북아시아, 미주 3개 대륙에서 사람들의 변화와 성장을 돕는다”는 꿈을 적었다. 그리고 지난 2011년 에콰도르 교육부 초청으로 그곳의 교육 시스템을 개혁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최재웅 대표는 지금도 꿈을 꾸고 있다. 앞으로 최재웅과 폴앤마크가 선발해 양성하는 50명의 교수는 9천500명의 교사를 양성할 것이며, 이는 18만 원주민 아이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기폭제가 되어 가구당 평균 3.5명의 아이들이 있는 65만 에콰도르 가정을 변화시킬 것이다. 이것이 바로 65만원의 꿈으로 시작하여 65만명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기적이다.

돈 없이 빽(?)없이 오로지 꿈만 가지고 대한민국 교육학습법의 선두주자로 교육 컨설팅회사의 대표가 된 최재웅 대표. 그는 삼성 인력개발원 SVP 창의력 프로그램 컨설팅 및 강의, LG인화원 핵심 인재 비즈니스 리더 과정 컨설팅, 중앙일보 교육법인 ‘공부의 신’ 프로젝트 컨설팅, 삼성, LG, SK 등 국내 100대 기업에 연 100회 이상 출강하고 있다.

경기도 광명 출신인 최재웅 대표는 유년시절에는 조용하고 얌전한 아이였다. 희한하게 멍석만 깔아주면 못하는게 없었다. 대학시절엔 국회 보좌관 인턴으로 활동하며 현실정치에 관심을 갖기도 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았다. 그는 막연하게나마 ‘사람을 변화시키는 일’을 찾고 있었다. 그의 바람은 실패를 하면서 ‘강사’라는 구체적인 직업으로 성장해 갔다.

최재웅 대표는 “내 강의는, 내 이야기는, 내가 부유하지 않아서 시작됐고 가진 게 없어서 이야기가 생겼다”며 “‘강의는 강사의 전유물’이 아니라 우리들의 삶과 이야기가 바로 강의고, 그럼으로 우리는 모두 강사가 될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강의력’은 최재웅 대표의 도전과 열정의 집합체다. 강의법에 목말라 있는 선생님들과 인생의 나침판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학생들에게 딱 맞는 책이다. 값1만3천원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사진_추상철기자 sccho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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