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뜨거운 간통영상 누가 올렸나 봤더니…

경찰 ‘간통 동영상’ 유포 용의자 조사

경찰이 서울의 한 모텔에서 간통현장이 촬영된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한 용의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용인서부경찰서는 14일 간통현장이 촬영된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한 용의자 K씨 등 2명을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동영상에 등장한 A씨(38)가 지난 13일 자신이 찍힌 동영상 유포자를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2분 15초 분량의 이 동영상에는 경찰관들이 서울의 한 모텔에서 남녀가 알몸으로 누워있는 현장을 포착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A씨 부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더러운 놈들아”라고 소리치는 장면과 경찰관이 남성의 실명을 부르며 미란다원칙을 알리는 장면도 들어 있다.

이 동영상은 나흘 만에 조회 수 14만여건을 넘겼고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경찰은 동영상이 경찰이 아닌 현장에 동행한 이들이 몰래 촬영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최초 유포자로 지목된 K씨 등을 상대로 간통 당사자와의 관계, 동영상을 올린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초 유포자들을 불러 조사 중”이라며 “아직 수사가 초기 단계라 더 이상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용인=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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