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개월간 4명 구한 오종기 인천 논현119안전센터 구급대원
심정지 환자의 든든한 지킴이가 있다.
바로 인천 논현119안전센터 소속 오종기 구급대원(29·소방사)가 그 주인공. 오 대원은 현명한 판단과 빠른 구급대처로 꺼져가는 시민의 목숨을 구해낸 ‘하트 세이버(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킨 119구급대원)’다.
그는 지난 2011년 9월 처음 구급대에 들어간 이후 현재까지 4명의 심정지 환자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오랫동안 근무한 구급대원들도 경험하기 어렵다는 일을 2년 4개월여 동안 무려 4번이나 해낸 셈.
그는 지난해에도 10월3일 선학역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있는 60대 노인을 살려냈다.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10분 동안 쉬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펼친 끝에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앞서 지난 2012년에는 생사의 갈림길에 선 83년생 젊은 여성을 살려내기도 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은 그는 지난해 12월 소방방재청상을 받았다.
그는 시민들도 각종 응급 상황에 맞는 대처 요령을 주기적으로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트 세이버는 구급대원만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될 수 있다”며 “응급상황에 구급대원의 손길을 마냥 기다리기보다는 빠른 구급대처를 하는 것이 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데 더 많은 도움이 된다”고 권했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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