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바샤·양효진 ‘쌍포’ 폭발… 흥국생명에 2연패 설욕

남자부 대한항공, 꼴찌 한국전력 3대0 완파

수원 현대건설이 ‘천적’ 인천 흥국생명을 완파하고 3라운드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현대건설은 1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NH농협 2013-201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홈경기에서 바샤(24점), 양효진(18점) ‘쌍포’의 눈부신 활약을 앞세워 바실레바(13점)가 분전한 흥국생명을 3대0(25-22 25-22 25-18)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흥국생명과의 두차례 맞대결에서 당한 2연패를 깨끗이 설욕하며 6승11패(승점 18)를 기록, 4위 성남 한국도로공사(승점 24)와의 승점 차를 6점으로 좁히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5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5승11패(승점 13)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만 무려 11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15-15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바샤와 양효진의 연속 득점으로 17-15로 앞선 뒤 바샤의 연속 강타를 앞세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의 ‘뒷심’은 2세트에서도 발휘됐다. 2세트 초반 15-18로 뒤진 현대건설은 바실레바와 주예나의 연속 범실을 틈타 순식간에 동점을 만든 뒤 김수지의 속공과 김주하의 오픈공격, 바샤의 서브에이스로 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현대건설은 3세트 초반부터 양효진의 블로킹과 시간차 공격을 앞세워 19-12까지 점수 차를 벌린 뒤 김수지, 바샤, 양효진 삼각편대가 고른 활약을 펼치며 25-18로 마지막 세트를 따내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이어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인천 대한항공이 나란히 15득점을 올린 마이클과 신영수의 활약에 힘입어 전광인(13점)이 분투한 수원 한국전력을 3대0(25-17 25-18 25-16)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8승10패(승점 26)가 된 대한항공은 5위 구미 LIG손해보험(6승11패ㆍ승점 20)과의 승점차를 6으로 벌리며 4위 자리를 지켰다.

박준상기자 parkj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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