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ㆍ소상공인의 ‘동반자’… 지원 ‘체감온도’ 높인다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새해 업무계획

경기도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지난 한 해 동분서주 해온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올해도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성장ㆍ발전을 위해 총 4개 분야 71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경기도 재정난에 따른 여파로 자체 재원이 줄어들었음에도 선택과 집중, 그리고 맞춤형ㆍ단계별 기업 지원을 통해 실질적으로 기업들이 느끼는 지원사업의 체감도는 높인다는 계획이다.

■수출단계별 맞춤형 해외마케팅지원

경기중기센터는 올 한 해 주요 선진국(미국, EU)의 경제회복이 예상됨에 따라 2014년 세계경제는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도내 신규수출기업 육성 및 수출 중견기업 확대하기 좋은 시기라고 판단, 수출단계별로 맞춤형 해외마케팅지원활동 전개할 계획이다.

수출 초보기업은 교육과 컨설팅, 전자무역 등 수출기반 구축지원에 중점을 두고 수출 중견기업은 전시회 및 해외 G-FAIR, 수출상담회 등 직접마케팅활동지원에 주력한다는 것이다.

경기중기센터는 수출 및 해외마케팅 지원을 위해 올 한 해 해외통상촉진단, 해외 G-FAIR 개최, G-TRADE 수출상담회 운영, 수출멘토링 지원, 해외전시회 공동전시관 운영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중소기업 성장 주기에 맞는 체계적 지원

중소기업의 경우 창업·성장기(창업 후 약 9년 내외) 이후 약 10년 동안 성장 정체기에 직면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성장 정체기간 단축을 위한 단계별 맞춤지원이 필요하다.

이에 경기중기센터는 올 한 해 중소기업의 성장단계(창업기→성장기→성숙기)에 맞춘 지원정책을 실시해 중소기업 지원 사업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먼저 G-디자인개발지원사업, G-신제품개발센터 운영 등을 통해 디자인개발, 장비지원, 특허취득 지원사업을 실시해 중소기업이 제품을 생산ㆍ상용화하기까지 지원하며, 생산레벨지원사업, 경영정보제공, G-STAR 기업육성 프로젝트 사업 등을 통해 판로 및 마케팅을 지원한다.

또 G-패밀리기업지원사업을 통해 산ㆍ학ㆍ연ㆍ관 협력을 통한 현장 밀착형 지원에도 나선다.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 실현

경기중기센터는 정부가 주창하고 있는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선다.

센터는 창의적 아이디어에 의한 기술혁신형 창업 지원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히든챔피언 육성을 도모하고 생애주기형 소상공지원으로 창업성공률 제고 및 구인기업과 구직자 간의 눈높이 조정을 통한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센터는 창업보육센터 운영, 이공계전문기술연수,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경기청년취업지원사업 등을 실시한다.

■현장 밀착형 북부지역 기업 지원

경기남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는 경기북부 지역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현장 밀착형 지원사업이 실시된다.

경기중기센터는 북부지역 전체 기업 중 17.3%가 섬유업체인 것을 감안, 지난해 섬유종합지원센터와 봉제지식센터를 개소해 섬유산업 발전의 구심점을 마련한 바 있다. 올해는 이들 센터의 본격적인 운영을 통해 북부지역 섬유기업들의 지원에 나선다.

또 북부지역에 몰려 있는 가구 관련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가구 종합인증센터 구축 등을 계획 중이다.

이와 함께 경기중기센터 북부센터 및 섬유센터 등을 통한 기업접점 확대 및 온ㆍ오프라인 정보제공 등을 통해 현장에서 기업들의 애로사항 청취 및 애로해결 서비스도 강화할 방침이다.


<인터뷰> 홍기화 대표이사 "상생과 협력에 최선… 사업수행방식 업그레이드해 갈 것" 

- 지난해 경기중기센터는 많은 성과를 얻은 한 해라 평가 받고 있는데.

작년 한해 경기중기센터는 전 직원들이 합심해 적극적인 현장중심의 지원정책을 펼쳐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5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지원사업의 중점 추진 사항이라고 할만한 ‘상생과 협력’ 부분을 이뤄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또 도내 청년구직자들에게 개인별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1천890명의 취업을 지원했으며 지난해 처음 시작한 ‘소상공인 힐링프로젝트’를 통해 창업 희망자에게는 창업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고, 소상공인 사업자에게는 인력문제 해소를 도왔다.

특히 북부지역 지역경제의 중추 산업인 섬유산업 지원 확대를 위한 초석도 마련한 한 해 였다.

지난해 11월 양주시와 위ㆍ수탁 운영 협약 체결을 통해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게 됐다. 앞으로 경기중기센터는 섬유산업의 컨트롤타워로서 섬유의 제조ㆍ수출ㆍ유통 및 기술지원과 인력양성 등을 연계하는 섬유종합 비즈니스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 올해 경기전망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출물가지수(2010년 100을 기준)는 90.3을 기록했다. 지난 2008년 2월(89.07) 이후 최저치다. 같은 상품이 5년 전 가격으로 팔린다는 의미다. 수출물가지수가 떨어진 주된 원인은 원·달러 환율 하락 때문이다. 원화가치가 상승하는 만큼 기업은 수출 가격을 올려야 손해를 보지 않지만 가격경쟁력 때문에 부담을 떠안는 것이다.

현재의 원화 강세는 대부분 경상수지 흑자 확대 등으로 자연스럽게 발생한 현상이다. 따라서 경상수지 흑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출입 등 상품수지가 현 추세를 유지한다면 원화 강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환율하락으로 인한 중소기업의 어려움은 지속될 전망이다. 중소기업이 지속적인 환율하락 속에서도 끝까지 살아남으려면 가격경쟁력에 의존하기보다는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올해 중소기업을 위한 센터의 역점 추진사항은.

먼저 지원사업의 효율성을 강화할 것이다. 경기도 세수 감소에 따른 재정위기가 지속됨에 향후 예산 여건이 녹록지만은 않은 실정이다. 따라서 이제는 센터가 수행하는 사업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성찰이 필요하다. 환경변화와 고객 수요, 성과분석을 통해 유사 중복사업은 과감하게 축소ㆍ조정하고 성장가능성이 우수한 강소기업을 집중 지원할 수 있도록 총체적인 사업수행방식을 검토하고 업그레이드 해나갈 계획이다.

두 번째는 일자리 창출이다. 청년 실업문제와 중소기업 인력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함은 물론, 낮은 청년 취업률의 원인이기도 한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할 수 있는 발전된 비즈니스 사업모델을 개발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다.

세 번째는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이다. 창조적 혁신이 주도하는 성장 패러다임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더 많은 글로벌 강소기업의 발굴ㆍ육성이 필요하다. 센터는 도내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수준에 걸 맞는 경쟁력을 갖춰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강소기업으로 발전하고 나아가 글로벌 스타기업으로 성장해 우리 경제의 진정한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기반구축 및 섬유산업 활성화이다. 지난해 12월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가 개관했다.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는 동두천의 섬유ㆍ봉제지식산업센터와 포천의 섬유원자재 수급지원센터, 양주의 LG패션복합단지 및 섬유소재연구소를 연결하는 경기도 섬유산업의 Control Tower 역할뿐만 아니라 섬유의 제조-수출-유통 및 기술지원, 인력양성 등을 연계하는 One-Stop Service가 가능한 섬유종합 비즈니스의 구심점 기능을 수행할 것이다.

또한 경기도 섬유기업의 마케팅 역량 강화 및 R&D지원 등 섬유산업 활성화를 위한 단기ㆍ중장기 전략에 따라 단계별, 분야별 사업지원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경기도가 섬유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 끝으로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우리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컸지만 경제성장률이 올라가고 경상수지가 사상최대 흑자를 기록하는 등 일정 부분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는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본연의 업무에 흔들림 없이 매진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여러분의 노력 덕분이다.

올 한해에도 센터는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도 소임을 다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는 든든한 지원기관이 되어 늘 함께 달리도록 하겠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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