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감정 읽기, 시선만 마주쳐도 '고릉고릉' 한다면…

'고양이 감정 읽기'

'고양이 감정 읽기' 게시물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2일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에는 '고양이 감정 읽기'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고양이 감정 읽기의 핵심은 고양이가 보여주는 몸짓을 이해하는 것. 만약 고양이와 마주쳤을 때 고양이가 눈을 뜨고 오랫동안 쳐다본다면 이 행위는 도전의 표시다.

반면 가늘게 뜬 눈을 천천히 깜박이며 마주치는 것은 신뢰와 친근감의 표현이다. 더 가까워지면 손으로 쓰다듬어주지 않고 시선만 마주쳐도 목을 고릉고릉 울리기도 하는데, 이는 정말 가까운 사람이라는 의미다.

배가 보이도록 고양이가 눕는 것은 흔히 복종의 표시로 오해하지만 고양이의 경우에 있어서는 그렇지 않을 때가 더 많다고 한다.

적을 만났을 때에 드러누우면 양 앞발과 뒷다리까지 이용해서 본격적으로 싸움에 응하겠다는 뜻을 적에게 보이는 것이며, 놀이를 하는 중에도 잘 잡히지 않는 장난감을 효과적으로 공격하기 위해 누워서 기다리기도 한다. 물론 쓰다듬어주는 사람의 손길을 즐기면서 기분 좋게 드러누울 때도 있다.

꼬리를 위아래로 흔들어 바닥을 탁탁 치거나 좌우로 신경질적으로 흔드는 것은 초조함, 긴장, 갈등의 표현이다. 아울러 고양이는 사냥감을 노릴 때 자세를 낮추고 살금살금 다가가다가 중간에 잠시 멈추고는 갑자기 달려드는데, 달려들기 직전에 꼬리를 세차게 두세 번 흔들기도 한다.

고양이 감정 읽기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양이 감정 읽기, 잘 알아둬야 겠다", "반려묘 키우려면 이정도는 알아야지", "강아지랑 많이 다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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