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2차피해 차단 노력”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될 경우 직·간접적 기회손실액이 최대 1조원 이상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의 직·간접 기회손실 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AI 감염률이 15%에 달할 경우 총 기회 손실 규모는 1조원을 상회했다.
보고서는 지난 2008년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때와 환경이 유사하다는 가정 아래 정부재정 소요액 3천70억원을 기준으로 각종 비용을 비례 추정한 결과 감염률이 15%에 달할 경우 총 기회손실 규모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방역 체계 구축, 사후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한 2차 피해 발생 차단, 농가 손실보전 확대 및 신속지원, 축산물 소비위축 방지 대책 강구, 전염성 가축질병 발생 예방을 위한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조류인플루엔자로 농가는 물론 관련업체들의 피해가 늘어나면서 경기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며 “국가차원의 체계화된 대응을 요구하는 질병이나 위해요소에 대한 예방, 치료 및 대응시스템개발 관련 기술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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