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디 앨런 양녀 딜런 패로, 아버지 성추행 폭로… "7살때부터 당했다"

우디 앨런 양녀 딜런 패로, 아버지의 상습 성추행 폭로… "7살때부터 당했다"

유명 영화감독인 우디 앨런의 양녀가 아버지로부터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1일(현지시각) 우디 앨런의 양녀 딜런 패로(28)는 미국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인 니컬러스 크리스토프에게 보낸 공개서한을 통해 "일곱살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일곱살 때 아버지는 나를 어둡고 벽장처럼 생긴 다락으로 데려가 동생의 기차놀이 장난감 앞에 엎드리게 한 뒤 성추행했다"며 "그 이후로 장난감 기차를 보는 것이 괴롭다"고 털어놨다.

또한 딜런 패로는 "아버지는 자신이 저지른 일로부터 빠져나갔지만 이 기억은 나를 평생 따라다녔다. 그가 다른 어린 여자애들에게 접근하게끔 놔뒀다는 죄책감에 괴로웠다"며 "나는 그 이후 남자가 나를 만지는 것을 두려워하게 됐으며 섭식장애를 겪었고 자해를 하기도 했다"라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앨런이 아동 성추행 의혹에 대해 줄곧 결백을 주장해 왔으며 이번 패로의 폭로에도 답변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앞서 앨런은 지난 1992년 패로를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지만 당시 담당 검사가 "상당한 근거는 있으나 기소하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이 된 바 있다.

신지원 기자

사진= 우디 앨런 양녀 딜런 패로 폭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