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의 생활수준 향상에 따른 명품 소비가 급증하면서 상하이(上海)가 아시아 패션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미국의 언어 조사 연구기관인 글로벌 랭귀지 모니터가 최근 발표한 전 세계 패션 중심지 순위에서 상하이가 아시아 지역에서 오랫동안 1위를 지켜온 홍콩을 제치고 지난해 1위에 올라섰다고 10일 보도했다.
2012년 세계 순위에서 22위였던 상하이는 2013년에는 세계 10위로 순위가 급상승했다.
이는 경제 발전으로 중국인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명품 소비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지난 5년간 아시아 지역 1위를 차지했던 홍콩은 세계 20위, 아시아 4위로 처졌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상하이에 이어 일본 도쿄(세계 11위), 싱가포르(세계 18위)가 패션 중심지로 꼽혔으며 서울은 전 세계 순위에서는 지난해보다 21계단 하락한 55위, 아시아 지역에서는 7위를 기록했다.
전세계 순위에서는 2012년 2위였던 미국 뉴욕이 다시 1위에 올랐으며 이어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이 2,3위에 올랐다.
한편 글로벌 랭귀지 모니터는 인쇄매체와 전자출판물, 소셜미디어, 블로그 등에서 언급된 패션 관련 단어의 빈도 등을 분석해 2004년부터 패션 중심지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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