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인천AG ②] 기업들 “아시안게임을 기회로…” 후원 열기

2014인천아시안게임을 후원하는 기업들이 줄을 잇고 있다. 국내 대기업을 비롯해 해외 기업까지 인천아시안게임 후원을 약속하며 성공적 대회 개최에 자신감이 붙었다.

현재까지 기업후원 최고등급인 프레스티지 파트너급을 약속한 국내 공식 후원사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신한은행, 대한항공, SK텔레콤, 현대기아차 등 5개 기업이다. 여기에 중국 스포츠용품 업체인 361°까지 합세해 총 6개 기업이 최고등급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또 스포츠음료인 ‘포카리스웨트’를 판매하는 일본 오츠카제약과 스위스 시계업체 티쏘 등 2개 업체는 파트너급에 참여했다.

권경상 대회조직위 사무총장은 “세계 일류 기업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 공식 후원에 참여하는 등 국제적인 대회의 면모를 갖추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반드시 인천아시안게임이 역대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스포츠 관련기업, 브랜드 알리기 절호의 찬스

국내 태권도 전자호구 기업인 ‘케이피엔피(KP&P)’는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태권도 전자호구를 후원한다.

KP&P는 2012년 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 2013년 아시아 유스 게임, 2013 팬암 주니어 & 카뎃 선수권대회, 2013년 동아시아 게임, 2013년 스포츠어코드 월드 컴뱃 게임 등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4인천아시안게임 공식후원사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KP&P는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4일간 인천 강화고인돌 체육관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태권도 경기를 통해 세계적인 전자호구 제조업체로 거듭난다는 각오다.

요트종목은 국내 대표 기업인 ‘얼라이언스 마린(Alliance Marine)’이 책임진다.

얼라이언스 마린은 지난 2006년 제2회 장보고요트레이스 메인스폰서, 2008년 한강요트레이스 후원, 2010년 통영 유소년요트인 Henri Lioyd 요트용품 후원, 2006-2012년 코리아요트클럽 보트 및 용품후원 등의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

9월 20일부터 9월 27일까지 8일간 왕산요트경기장에서 열리는 요트종목에서 얼라이언스 마린은 매치레이스보트를 비롯한 관련 서비스를 독점적으로 제공하게 됐다.

㈜참피온은 탁구 용품을 후원한다.

1986년과 2002년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1988년 올림픽을 후원한 ㈜참피온은 이번 대회 탁구테이블 및 탁구공 등을 제공한다.

‘아이비(IB)스포츠’는 아시안게임의 공식상품화권자로 확정됐다.

공식상품화권사업은 2014인천아시안게임의 엠블렘, 마스코트 등 대회마크를 사용해 특정상품을 제조, 판매하는 사업이다.

IB스포츠는 이번 계약을 통해 대회마크를 활용한 의류, 봉제, 문구, 완구류 등 총 100여개의 2014인천AG 공식상품을 개발, 제작,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대회조직위는 국내 스포츠마케팅 전문기업인 IB스포츠와의 협업으로 라이센스 사업의 신뢰성, 전문성,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상품경쟁력을 확보해 대회의 격을 높이고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홍보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IB스포츠는 2004년 설립해 2006년에 거래소 상장된 국내유일의 스포츠마케팅전문기업이다.

국내·외 스포츠중계권 판매, 스포츠마케팅, 컨설팅, 선수매니지먼트사업 및 각종 스포츠대회 개최를 서비스하는 국내 1위의 스포츠마케팅회사로, 현재 축구 기성용, 골프 유소연, 박인비, 리듬체조 손연재, 체조 양학선 선수 등 유명 인기 스포츠 스타들을 보유하고 있다.

음료·외식업계, 아시안게임 마케팅 본격화

롯데칠성음료가 공식후원사로 선정되며 주요 제품에 아시안게임 공식후원명칭과 대회마크, 마스코트 등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롯데칠성은 사이다를 비롯한 제품에 아시안게임 로고를 삽입하고 TV와 인터넷 등 각종 매체에 공동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은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에 후원사로 처음 참여하는 만큼 이를 계기로 아시아지역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외식기업 아모제푸드㈜는 대회급식분야 서플라이어급 후원사로 선정됐다.

아시안게임 공식후원 명칭 및 대회마크  사용, 아시안게임 경기장 등에서 카페 운영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아모제푸드는 2012여수세계박람회에 후원사로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개최에 최대한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생수 부분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생산하는 ‘삼다수’가 공식후원생수로 확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앞으로 ‘삼다수’에 2014인천아시안게임 공식후원명칭과 대회마크, 마스코트 등을 새겨 넣을 방침이다.

삼다수는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 “삼다수는 국내 유일한 화산암반수로 각종 불순물을 완전히 제거되고, 천연 미네랄 성분이 녹아 깨끗한 물맛이 난다”며 “후원사로 참여해 대회에 기여하는 동시에 제주 삼다수의 우수성을 아시아 각국에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행·보험업계 AG 특수 즐거운 비명

㈜세방여행은 대회 입장권 해외판매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입장권 해외마케팅 촉진을 위한 온·오프라인 해외 판매홍보, 판매루트 개발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인다.

대회조직위는 ㈜세방여행의 후원사제안서 제출에 따라 후원 및 대행계약 관련 회의를 통해 입장권 할인율과 티켓제공  범위 등의 조율을 마쳤다.

㈜세방여행은 협약에 따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45개 회원국과 각국 올림픽위원회(NOC)를 대상으로 사전 예약판매를 시작하는 등 성공적 대회 개최를 위한 해외관람객 유치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동부화재해상보험㈜은 혹시모를 선수단 등 대회 참가자의 안전사고에 대한 든든한 후원자를 자청했다.

동부화재는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상해보험, 영업배상책임보험, 동산종합보험 등 각종 화재보험을 제공하고 대회 종료까지 화재보험분야 공식후원사로 활동하게 된다.

대회조직위는 동부화재에 공식후원사 명칭과 함께 후원품목 제품의 독점 공급권을 제공하고 후원사 워크샵 참여, 기본 매뉴얼 제공 등의 권리를 부여한다.

향토기업들도 인지도 높이는 기회로…

인천지역 우수 중소기업도 대회의 성공 개최에 참여한다.

조형물 부문에 ㈜금호텍, 육포부문 ㈜항진축산 등 지역기업이 각각 선정됐다.

금호텍과 항진축산은 해당부문 독점공급권 및 공식후원명칭과 대회마크, 마스코트 등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대기업에 육포를 납품하는 항진축산은 향후 자사 브랜드제품에 아시안게임 로고를 삽입해 판매하는 등 공동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후원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인천지역 우수 중소기업을 원 후원사로 뽑아 아시안게임을 통한 기업의 인지도를 높이고, 지역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글 _ 배인성 기자 isb@kyeonggi.com 사진 _ 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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