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전 효율적인 학습전략ㆍ건강 등도 신경써야
■ 꼼꼼하고 깔끔한 교복관리 … 새 학기 기분 그대로 졸업까지
교복은 중ㆍ고등학교 6년간 아이의 옷장을 장식할 메인 스타다. 그 만큼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 교복 업체 관계자는 “간단한 관리만으로도 3년 간 깨끗한 교복을 입을 수 있다”며 “방과 후 교복을 아무데나 벗어두지 말고 옷걸이에 걸어두는 게 교복관리의 시작”이라고 조언한다.
셔츠와 블라우스는 세탁 후 거꾸로 말리는 것이 구김이 덜 가고 소매-커프스-칼라-뒷길-앞길의 순서로 다림질하는 것이 좋다. 스커트와 바지는 방과 후 옷걸이에 걸어 증기를 쐬거나 분무기로 엉덩이 부분을 적셔주면 윤기 방지에 도움을 준다. 니트 가디건과 조끼는 오래 입거나 세탁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보풀이 생기는데 이때 T자형 면도날을 이용해 수염을 깎듯 표면을 가볍게 문지르면 부드럽게 제거 된다.
또한 교복에 묻은 얼룩은 방치하지 않고 빨리 제거하는 것이 좋다. 탄산음료나 주스 얼룩은 엷은 소금물에 옷을 담가놓으면 없어지고 껌이 묻은 경우에는 깨끗한 신문지를 올려놓은 후 다림질 하면 껌 자국이 없어진다. 음식물을 흘렸을 때에는 양파즙을 헝겊 안팎에 바른 다음 하룻밤 지나서 물로 헹구면 깔끔하게 제거된다. 또한 볼펜 얼룩이 생겼을 경우엔 알코올이나 물파스를 해당 부위에 문지르고 비눗물로 헹구면 깨끗하게 지울 수 있다. 그리고 세탁할 때 식초를 이용하면 탈색을 방지 하는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처음 교복을 구입 했을 때 날 수 있는 각종 화학성분의 냄새를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
■ 신학기 학습 계획 … 패기 보다는 실천
계획은 쉽지만 실천은 어렵다. 개학 전에는 꼼꼼하게 학습 계획을 세웠지만 정작 학기가 시작하면 처음 계획대로 학습하기 쉽지 않아 고생하는 학생이 많다. 하지만 효과적인 공부는 효율적인 계획과 그에 수반되는 실천을 바탕으로 한다. 아무리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계획을 세웠다고 하더라도 실천하지 않는다면 효율은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실천하지 않다 보면 학습자가 자신감을 상실하고 무력감이나 실수를 반복하는 등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실천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학생은 대부분 무리한 계획을 세우는 경우가 많다. 가령 일주일에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40시간이라면 40시간을 모두 사전에 계획 세우고 실천하고자 한다. 그러나 공부를 하다 아플 수도 있고 또 갑자기 수행평가나 과제가 생기는 등 변수가 많기 때문에 무리하게 계획을 세우다 보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학습 계획은 항상 여유 시간을 두고 실천하지 못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야 한다. 계획을 한 번에 완수하기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에 대한 보완책을 준비해야 한다. 가령 일주일에 4~5시간 정도는 여유 시간으로 배정하고, 주말엔 주중에 완료하지 못한 학습을 보충하는 시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 매일 단위로 학습 계획을 세우는데 교재를 집에 두고 오거나 공부할 자료가 없으면 그날 하루 공부를 아예 손 놓는 학생이 많은데, 이럴 때는 당황하지 말고 가지고 있는 교재 중 내일이나 모레 할 공부가 있는지 확인해본다. 그리고 지금 시간에 해야 할 공부를 그 시간에 하고 지금은 내일이나 모레에 있는 스케줄 등 현재 가능한 것과 바꾸어서 공부를 진행한다.
■ 축농증, 아토피 - 건강 뿐 아니라 공부의 ‘적’
겨우내 추운 날씨로 운동을 하지 않고 집에만 있다보니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꽃가루, 황사 등 일교차가 심한 봄철에 학교에 가기 시작하면 비염, 천식, 아토피 등이 악화될 수 있다. 아이가 코를 후비고 만지작거리거나 이유 없이 킁킁대면 비염과 축농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축농증, 비염과 같은 질환은 콧물, 두통을 유발, 아이들의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 또 코 질환을 가진 아이의 몸은 만성적인 산소부족상태에 있기 때문에 성인이 된 후 고혈압, 동맥경화, 관상동맥질환 등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호흡기 질환을 막기 위해서는 평소 찬음식을 멀리하고 체온을 항상 따뜻하게 유지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유아기, 소아기에 시작되는 만성, 재발성의 피부질환으로 가려움증과 피부건조증, 습진 등을 동반하는 질병이다. 주로 햄버거, 피자, 콜라 같은 인스턴트 음식을 즐겨 먹는 요즘 아이들은 아토피에 걸리기 쉽다.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의자에 앉아 지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척추건강도 신경 쓰인다. 주로 발생하는 척추측만증은 대부분이 발병원인이 명확하지 않다. 아직 예방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진 게 없어 무엇보다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아이의 한쪽 어깨가 유난히 처져 어깨높이가 다르거나, 신발 밑창이 한쪽만 닳거나 치마가 유난히 한쪽으로만 돌아간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럴 때는 척추 전문의를 찾아 올바른 진단을 받는 것이 급선무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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