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었다 놨다' 김C 우희진, 자체 최고 시청률 5.1%…공감 이끌어냈다

'김C 우희진 들었나놨다'

김C와 우희진이 열연한 드라마 '들었다 놨다'가 40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4의 세 번째 작품 '들었다 놨다'에서는 너무나 다른 두 남녀 남궁상(김C 분)과 이은홍(우희진 분)의 좌충우돌 로맨스가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은홍이 남궁상의 회사로 이직하며 만나게 됐다.

두 사람은 사사건건 부딪치면서도 같은 상황에 처한 동질감에 '품앗이'를 하는 이웃사촌이 됐다. '우리를 왜 인구증가율을 떨어뜨리는 주범으로 매도하느냐'라는 미혼남녀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 불만을 표출하며 교감을 나눈 것.

그러나 카풀을 하고 식재료를 반으로 나누며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한 정이 싹텄다. 이런 감정을 눈치채지 못한 낭궁상은 자신을 잘 따르는 어린 부하직원 유진아(신소율 분)의 태도를 착각한 탓에 깊은 패배감에 빠지지만 그의 곁에는 자신을 이해해주는 은홍이 있었다.

결국 남궁상 역시 은홍에 대한 감정을 깨달으며 두 사람은 설렘 가득한 로맨스에 정점을 찍었다. 남궁상은 "이렇게 같이 손잡고 나이 들어가면 참 좋겠다"라는 바람을 통해 은홍과의 핑크빛 미래를 암시했다.

'들었다 놨다'는 자기중심적이던 남자 주인공이 다른 누군가를 만나 타협점을 찾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렸다. 특히 깊어지는 고독 때문에 현실에서는 더욱 뻔뻔해지는 두 남녀를 통해 40대 싱글들의 심리와 삶을 현실적으로 묘사,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더욱이 40대 노처녀 역의 우희진과 이번 드라마로 첫 연기 도전에 나선 김C가 생활밀착형 연기를 선보이며 캐릭터에 깊이 빠져드는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김C 우희진 '들었다 놨다'에 누리꾼들은 "김C 우희진, 두 사람 조합 꽤 괜찮더라", "우희진 남자셋 여자셋 때 많은 남성들의 로망이었는데", "김C 우희진 들었다놨다 전부 다 공감됐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