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독일 대표단 ‘도시·교통정책’ 협력 확대

프리드리히 대외협력 장관 등염태영 시장과 상호 의견 교환 차없는 도시 연맹 구성 공감

염태영 수원시장이 독일 연방정부 장관 등 독일 대표단을 만나 도시 및 교통정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5일 수원시에 따르면 염 시장은 지난 24일 시청 상황실에서 독일 연방정부 피터 프리드리히 유럽·대외협력 장관과 바덴-뷔르템베르크주(州) 헤르만 건설교통부장관 등 독일 대표단을 만나 도시 및 교통정책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염 시장은 독일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생태교통 수원2013’ 사업과 관련, 시와 독일 연방정부 및 바덴-뷔르템베르크州의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염 시장은 이 자리에서 도시계획과 교통정책 분야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어 염 시장은 “세계 각국의 도시들은 자동차 중심의 패러다임에서 사람 중심의 교통정책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자동차 없는 날을 실천하는 세계 도시간의 정책 공유와 협의기구인 ‘자동차없는 도시연맹’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에 헤르만 건설교통부장관 등 독일 대표단은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수원시와 바덴-뷔르템베르크주와는 상당한 공통점이 있다”며 “단순 교류사업 위주가 아닌 실질적인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자동차 없는 도시연맹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피터 프리드리히 유럽·대외협력 장관도 “독일의 많은 도시들은 지속가능한 이동성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며 “수원시가 지난해 세계최초로 추진한 생태교통 수원2013의 성과를 적극 공유할 수 있도록 폭넓은 교류를 확대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지난해 세계적인 환경도리로 알려진 독일 프라이부르크市 디에터 살로먼 시장과 면담을 갖고 시와 프라이부르크市의 우호증진과 교류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시는 환경, 도시, 교통 등 관련분야 공무원들로 구성된 연수단을 파견했으며 프라이부르크市는 생태교통 수원2013에 대표단을 보내는 등 인적 교류를 지속해왔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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