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서버용량을 대폭 늘렸음에도 문화누리카드 카드 접수를 위한 홈페이지 접속이 여전히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26일 오전 9시 문화누리카드 신청을 위해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www.munhwanuricard.kr) ‘서비스 접속대기 중입니다’라는 문구와 대기자와 대기시간만 표기될 뿐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표기된 문구에 의하면 앞에 있는 대기자만 1천여 명을 넘고, 뒤에 있는 대기자는 323명, 도합 1천500명 가까운 사람들이 몰리며 시작과 동시 홈페이지가 동시에 다운됐다.
작년의 경우 문화이용권은 1분기 카드발급률이 60.5%에 그칠 정도로 호응이 그다지 높지 않았다.
문체부가 나서서 발급을 독려한 끝에 연말까지 발급률이 100%까지 높아졌으며 신청한 사람은 모두 혜택을 받았다. 작년에 문화이용권 혜택을 입은 이는 총 162만명이다.
다만 카드를 발급받고 나서 실제로 쓴 사람의 비율이 92.6%에 그친 바람에 예산 일부는 오히려 남았다.
문체부 한 관계자는 “만일을 대비해 작년보다 서버를 10배나 늘려놨지만 24일 온라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문화누리카드’가 오르면서 카드 발급 대상이 아닌 국민까지 대거 홈페이지로 접속한 것 같다”며 “현재 주민센터에서 신청 접수를 하고 있으며 홈페이지 서버도 증설해 온라인 접속 폭주가 줄어드는 대로 다시 문을 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화누리카드는 문화, 여행, 영화, 스포츠 관람 등 문화적으로 소외될 수밖에 없는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에게 연간 최대 10만원의 문화 이용금을 지급한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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