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표 ‘올해의 강소기업’이 투자자의 집중 관심을 받으며 일제히 상승했다.
하지만 증권 전문가들은 삼성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은 사실이나 무턱대고 투자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어 신중히 투자를 해야한다고 조언한다.
26일 코스닥 시장에서 터치스크린 제조업체 멜파스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1천원에 거래를 끝냈다. 하루 거래량만 520만주로 평소 20배나 폭증했다.
전날 삼성전자가 선정한 강소기업에 멜파스가 선정된 것이 주된 원인이 됐다.
멜파스 외에도 이랜텍 주가가 전날보다 5.17% 오른 7천930원에 장을 마감했고, 에이테크솔루션은 3.62% 상승했다.
프로텍(3.59%), 케이씨텍(1.56%), 동양이엔피(1.42%), 디에이피(1.33%) 등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상장사 가운데 테라세미콘(1.10%)만 제외하고 일제히 주가가 올랐다.
삼성전자는 협력 업체 가운데 기술력, 성장의지, 제조역량 등을 갖춘 곳을 강소기업으로 지정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강소기업 후보사를 포함해 모두 59개 협력사에 2천35억원을 지원했으며, 내년까지 총 50개의 강소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로부터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았다는 사실이 호재로 작용해 주가가 상승세를 탔지만, 강소기업 선정이 바로 실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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