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외환위기 극복 노하우로… 道 경제 살리겠다”

정병국, 남경필 출마 “환영”

○…새누리당 경기지사 주자인 정병국 의원(4선, 여주·양평·가평)은 2일 사실상 경기지사 출마 입장을 밝힌 남경필 의원(5선, 수원병)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공정한 상향식 공천으로 개혁의 아이콘답게 모범적 경쟁을 벌이겠다”고 피력.

정 의원은 그동안 원내대표 도전을 고수하며 경기지사 출마가능성을 일축해왔던 남 의원이 돌연 경기지사 출마로 입장을 급선회한 것과 관련, 언론인터뷰를 통해 “정치가 원래 그런 것 아니겠냐”면서 “지난 달 28일 새벽 남 의원의 요청으로 만난 자리에서 출마의사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해.

이어 그는 “(나는) 지난해 8월 김문수 지사의 권유로 경기지사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당의 개혁을 위한 정치적 비전을 가지고 원내대표를 준비해온 남 의원의 출마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면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고 지적.

이에 따라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전신)의 원조 소장개혁파로 불리며 당의 개혁을 주도해 왔던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트리오 중 정·남 의원이 경기지사 후보로 경쟁하게 돼 이목이 집중.

정 의원은 “당에서 표방한 상향식공천제가 제대로만 되면 정치적 혁명을 불러올 수 있다”면서 “남·원·정이 개혁의 아이콘이었던 만큼 남 의원과 상향식 공천제의 모범이 되는 경쟁을 치루겠다”고 강조.

김영선 “GTX로 교통복지 실현”

○…김영선 새누리당 경기지사 예비후보는 2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 중 경기 고양 킨텍스∼서울 삼성역 노선을 우선 추진하기로 한 것에 대해 “A 노선이 예정대로 오는 2022년 개통되면 한 시간 이상 걸리는 경기 고양과 서울 강남 사이를 20분 대로 갈 수 있다”며 환영.

김 예비후보는 이어 예비타당성 결과 경제성이 떨어지는 B 노선(인천 송도∼서울 청량리), C노선(의정부∼군포 금정역)에 대해 “GTX는 경기도의 발전뿐 아니라 수도권 전체의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면서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신중해야 하지만 경기도·서울·인천 등 수도권 1시간 생활권 실현과 세계 최고수준 광역지역으로 성장하기 위해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 고 강조.

그는 경기도민의 민생과 직결되는 최대 현안인 GTX 추진을 위해 “중앙정부와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최대한 국비를 확보하고 역사 운영권 등 인센티브 제공을 통한 민자 유치를 통해 부족한 예산을 확보하여 나머지 구간에 대해서도 추진을 진행하겠다” 고 약속.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선 “특성화 자족도시 구현을 통하여 수도권의 교통난을 해소하고 광역 환승 체계 구축과 더불어 타 교통수단과 복합 환승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서울과 경기를 잇는 1∼9호선을 연장하여 도민이 가장 요구하는 교통복지를 증진시키겠다”라고 밝혀.

원혜영 “지방선거 순회경선하자”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원혜영 의원(부천 오정)은 2일 순회경선을 통해 지방선거를 국민축제의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원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 대선 경선과 마찬가지로 경기도 31개 시ㆍ군을 권역별로 나눠 후보들이 순회하며 토론하고 당원과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투표하는 방식으로 순회경선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제안.

그는 특히 “현재 민주당은 자당의 지방선거 전략을 펼치는데 너무 소극적”이라고 지적하며 “후보들의 경쟁을 촉발하고 후보들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강조.

원 의원은 이어 “백척간두 진일보, 사즉생 생즉사의 정신으로 민주당의 대범한 도전이 필요한 때”라면서 “지난 2002년 대선 경선에서 노무현 당시 후보가 일으켰던 노풍을 경기도에서 재현할 수 있다면 민주당이 살고 지방선거가 진정한 국민의 축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

원 의원은 그러면서 “유권자의 관심과 참여만이 지방선거에서 야권의 승리를 이끌어내는 동력”이라며 “경기지사 선거과정의 역동성이야말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야권이 집중해야 할 핵심 전략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여.

‘응답하라 2014…’ 북콘서트

○…경기지사 고지를 향해 광폭 행보에 나선 민주당 김진표 의원(수원정)이 지난 1일 오후 아주대학교에서 ‘응답하라 2014-실천이 개혁이다’ 북콘서트를 개최하고 ‘경제ㆍ재정ㆍ복지에 강한 경기도 건설’에 대한 의지를 밝혀.

특히 2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시민사회의 김진표 청문회’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와 구희현 전교조 전 경기도지부장, 박완기 경실련 경기도협의회 사무처장, 류홍번 안산YMCA 사무총장, 이대수 경기시민사회포럼 전 운영위원장 등이 패널로 나서 김진표 의원을 상대로 날카로운 질문 공세를 펼쳐 눈길.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한국은행도 지적했지만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등 경기도의 경제 사정이 6개 광역권 중 꼴찌”라며 “외환위기를 극복해본 경험이 있고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 경험, 원내대표로서의 정무 경험을 살려 경기도의 경제위기를 극복할 준비된 경제도지사라고 자부한다”고 강조.

그는 이어 시민단체의 역할에 대해 “시민단체는 우리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빛이자 썩지 않게 하는 소금”이라고 진단하며 “시민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시민사회의 의견을 수렴하는 참여 도정을 펼칠 것”이라고 다짐.

김 의원은 그러면서 “시민사회의 올바른 이야기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국민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목소리를 경청해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

강해인ㆍ김재민ㆍ송우일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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