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임원 인사… 노조 "김재철 부활" 반발

MBC 임원 인사… 노조 "김재철 부활" 반발

MBC는 지난 6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신임 부사장에 권재홍(56) 이사를 선임하는 등 앞서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회와 MBC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된 이사 다섯 명의 보직을 확정했다.

권 부사장과 함께 백종문(56) 이사는 경영기획본부장, 김철진(55) 이사는 편성제작본부장, 이진숙(53) 이사는 보도본부장, 장근수(56) 이사는 드라마본부장에 선임됐다.

그러나 이른바 ‘김재철 사람들’이 MBC 주요 요직을 꿰찼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MBC 노조는 성명을 발표하고 “사장 이름만 바뀐 김재철 체제의 완벽한 부활에 다름 아니다”라며 “어떻게 이런 인사들을 전면에 배치해 놓고 대화를 말할 수 있는가”라고 성토했다.

또 “안광한 사장은 3년 임기의 첫 단추를 ‘도로 김재철’로 어처구니 없이 꿰었다”며 “김재철 체제로의 퇴행을 온몸으로 막겠다”고 밝혔다.

전국언론노조도 “김재철 체제의 완벽한 부활”이라며 “역사의 수레바퀴를 정반대로 돌려놓다니 참담한 심정”이라고 비판했다.

이관주기자 leekj5@kyeonggi.com

사진= MBC 임원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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