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의료계 집단휴진 폭풍전야

인천 의료계 오늘 집단 휴진
전공의 동참 대학병원 등 진료파행… 환자 불편 우려

인천지역 의료계가 10일 집단 휴진키로 해 주민과 환자들의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9일 시와 인천시의사회 등에 따르면 인천시의사회를 비롯한 전국의사협회는 원격진료, 영리병원 등 정부 의료정책을 이유로 10일 오전 9시부터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집단휴진에 돌입한다.

이로 인해 환자가 가장 많이 몰리는 월요일인 10일에는 인천지역 곳곳에서 진료 파행이 빚어지는 등 환자들의 불편이 잇따를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전공의들이 집단휴진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대학병원 응급실 등의 진료도 불편함을 겪을 전망이다.

그러나 의료계의 집단 휴진에 대해 시는 휴진 참여율이 20%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의협은 높은 투표율로 파업이 결의된 만큼 상당수가 참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휴진으로 인한 시민의 피해가 우려되자 정부와 지자체는 공공의료기관을 활용한 진료 공백 최소화에 여념이 없다. 보건소의 진료시간은 오후 8시까지 연장되며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휴업 의료기관 동향에 따라 단계별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의료기관에 대해 진료 시행 행정명령 및 지도를 하고 불이행 시 업무정지, 고발 등 엄중조치할 예정이다.

인천시의사회 관계자는 “파업이 자율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구체적인 수치를 예상하긴 어렵지만, 상당수 동참할 것”이라며 “필수 인력은 휴진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큰 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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