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관문’ 의료ㆍ비즈니스ㆍ레저ㆍ쇼핑 명소로 재탄생

김포에 의료관광 비즈니스호텔 ‘마리나베이 서울호텔’ 건립

김포시 고촌읍 경인아라뱃길 김포터미널 물류단지 내에 홍콩 투자컨설팅 전문회사가 건립하는 대규모 의료관광 비즈니스호텔이 들어설 전망이다.

경기도와 김포시는 지난달 24일 중국 상하이에서 김문수 경기지사와 유영록 김포시장, 홍콩 이딩스얼 실업유한공사(ED-SUN HONG KONG)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홍콩 이딩스얼은 김포시 고촌읍 경인아라뱃길 김포터미널 물류단지 내 4천556㎡ 부지에 8천만달러(857억여원)를 들여 700실 규모의 경기도 최대 의료관광 비즈니스호텔을 세울 계획이다.

홍콩 이딩스얼 측은 오는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쇼핑과 비즈니스, 레저를 접목한 쇼핑과 다양한 의료 서비스가 가능한 호텔로 만들 계획이다.

■ 경기도-김포시, 홍콩 이딩스얼 실업유한공사와 MOU

중국 상해 메리어트호텔에서 진행된 홍콩 이딩스얼 실업유한공사와의 MOU에는 김 지사와 유영록 김포시장, 이정석 김포상공회의소 회장 등 13명으로 구성된 도 대표단을 비롯해 순티에라이 홍콩 이딩스얼 실업유한공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딩스얼 측은 마리나베이 서울호텔은 비즈니스와 레저, 쇼핑을 접목한 ‘비즈니스 의료관광 레저호텔’의 개념으로서 고급 쇼핑단지는 물론 줄기세포와 유전자 발병 검사를 비롯해 두피케어, 한방클리닉, 통증클리닉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딩스얼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로 들어오면서 첫 번째 위치한 호텔로서의 위용과 시설을 구비할 예정이어서 김포시 관문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를 이용한 서울도심 접근이 용이하고 마곡첨단산업단지도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 Business Traveler의 투숙에도 편리할 뿐만 이나리 호텔 주변의 경인운하 유람객, 요트 이용객, 쇼핑 이용객 등의 Tourist 유치도 용이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관광객들의 숙박시설 확보, 의료관광사업 활성화 등 기여

이딩스얼은 앞서 지난해 6월 물류단지 내 숙박시설용지 4천556㎡를 매입했다.

경기도와 김포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1쳔여여명의 고용효과는 물론 급증하는 중국 관광객 등 그간 부족했던 외국인 관광객들의 숙박시설을 해결하고 의료관광사업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MOU에서 김문수 지사는 “홍콩 이딩스얼사의 투자로 경기도 김포시에 의료관광호텔이 조성됐다”며 “김포시 마리나베이 서울호텔은 김포시의 대표 랜드마크 호텔로서 앞으로 한국관광산업에 큰 도약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호텔이 빠르고 훌륭하게 완공돼 성공할 수 있도록 경기도와 김포시, 상하이 총영사 등 대한민국 관계자들도 최선을 다해 지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영록 시장은 “김포시는 대한민국 중심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호텔 등 많은 편의시설 유치에 노력해왔다”며 “이번 비즈니스 호텔 MOU는 대한민국 대표중심으로 김포시가 도약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유 시장은 “이번 김포 호텔 투자유치를 통해 1천여명의 직접고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중국인 등 증가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숙박난을 조금이라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순티에라이 대표는 “김포시에 호텔을 건립하게 된 것은 매우 잘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김포시와의 다른 비즈니스 관계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홍콩 이딩스얼 실업유한공사는 2011년 설립된 홍콩 투자컨설팅 전문회사다. 중국 흑룡강성 내 호텔을 건립한 바 있으며, 현재 동탄신도시 내 108가구의 세인트캐슬(Saint Castle) 타운하우스 건축, 분양 중이다.

뿐만 아니라 이딩스얼은 김포한강신도시에도 상당 규모의 타운하우스 건축을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뷰> 유영록 김포시장  "외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

-홍콩 이딩스얼은 어떤 회사인지

2011년에 설립된 홍콩에 사무소를 둔 투자컨설팅 전문회사로, 국내에는 동탄신도시에 세인트 캐슬 타운하우스 108세대를 분양 중이고 국외로는 중국 헤이룽장성(흑룡강)에 호텔을 건립한 바 있다.

-어떤 계기로 이 호텔을 김포에 유치하게 됐나

호텔 부지를 찾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대한민국의 관문 위치에 있으며 인천 및 김포공항은 물론 수도권지역을 1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최적의 요충지인 아라뱃길 김포터미널 아라마리나 내 부지를 적극 권유, 신속한 행정지원을 약속한 것이 주효해 김포시에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기대 효과는

경기도 내 가장 큰 규모의 호텔이 김포에 들어서 랜드마크 역할이 기대된다. 아라뱃길 김포 아라마리나와 호텔, 아울렛이 함께 위치하게 돼 숙박, 관광, 쇼핑의 삼박자가 갖춰질 것이다. 이로 인해 김포의 위상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환경 조성을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된다.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항은

김포 아라마리나 뱃길 관광과 현대아울렛 쇼핑, 그리고 경관 좋은 호텔에서의 숙박 등 삼박자가 갖춰진 관광 명소로 급부상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8천만달러의 외자유치와 1천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그리고 우리지역의 우수한 농산물과 관광상품 판로가 마련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본다.

-김포시가 특별히 지원해야 할 사항은

무엇보다도 이 호텔이 잘 지어질 수 있도록 신속한 행정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홍콩 이딩스얼 측과 상호 충분한 협의를 통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협조될 수 있도록 조치해 나가겠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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