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일 前 에바다학교장, 도교육감 출마 선언
권오일 전 에바다학교 교장이 경기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권 전 교장은 11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교 담을 넘는 웃음소리, 누구나 행복한 희망교육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10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다”며 “김상곤 전 교육감과 함께 경기도의 진보적 교육정책을 함께 만들었던 당사자로서 그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출마 이유를 전했다.
이어 “지난 5년은 교육을 온전히 바꾸기에 짧은 시간이었는데 안타깝게도 당장의 정치적 이익에 눈 먼 사람들이 김상곤 교육감을 흔들어 교육자 김상곤은 사라지고 정치인 김상곤만 남았다”면서 “극우 보수세력의 탄압에 굴복하지 않고 신념을 지켜낼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사람임을 믿기에 후보 출마를 결의했다”고 덧붙였다.
권 전 교장은 무상급식을 포함한 김 전 교육감의 정책이 5년 전 출마 당시 캠프에서 함께 만들었던 공약인 만큼 정책을 이어가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다짐했다.
‘2014 행복한경기교육희망연대’측의 후보단일화 경선과 관련, 그는 “다른 후보들과 함께 경쟁하고 최선을 다해 단일후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 전 교장은 대구대학교 사범대 특수교육과를 졸업하고 특수학교인 에바다학교에서 헌신하다 경기도 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09년 초대 주민직선 경기도교육감 선거 당시 출마했지만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김상곤 전 교육감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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