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행복해야 시민 모두가 행복해진다

‘여성친화도시’ 광명시

광명시는 지난 2012년 11월20일 여성가족부가 선정한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되면서 시민 모두가 행복한 여성친화 도시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여성친화도시는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그 혜택이 모든 주민들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하면서 여성친화적인 각종 시설과 여성의 참여권을 확대하도록 정책을 운영하는 도시를 말한다.

■ 여성 안심 동행 귀가 서비스

광명시는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후 서포터즈를 모집하는 등 여성의 시각에서 시정을 모니터링하고 여성친화도시 조성발전 전략 수립 용역을 수행, 광명시 만의 특색있는 사업을 발굴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또한, ‘만들어 가는 행복공감 도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도시’, ‘평등의 가치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로 지역사회의 성평등 증진과 여성참여 활성화 및 삶의 질 향상을 달성하는 지역공동체를 구현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올해 여성친화도시 지정 2년을 맞아 시민이 느끼는 체감 안전도를 개선하기 위해 귀가길 범죄 노출에 취약한 청소년, 여성 등을 대상으로 지난달 3일부터 안심동행 귀가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시는 U-통합관제센터를 이용, 성폭력 등 범죄 예방율을 높이고 있으나 밤 늦게 귀가하는 청소년 및 여성들은 여전히 범죄나 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으며 범죄 안전도에 대한 욕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안심 동행 귀가 서비스는 다세대가 밀집돼 있고 골목길이 많은 광명동 지역을 중심으로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여성 및 청소년의 귀가길을 동행, 범죄 노출을 막고 청소년 및 여성들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귀가길에 동행하는 안심대원은 여성으로 구성된 경호 경험자, 유단자 및 자원봉사 경험자 등으로 채용했다. 거리의 순찰 활동을 병행하며 신청자가 접수되면 2인 1조로 구성된 안심대원이 현장으로 출동해 귀가길을 동행한다.

싱글 우먼 하우스 케어서비스

광명시는 여성 1인 가구가 9천960가구로 전체 인구의 3%를 차지하고 있어 홀로 사는 여성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싱글우먼 하우스 케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싱글우먼 하우스 케어는 광명시와 에스원이 공동협약을 체결해 광명시에 거주하는 1인 단독 여성가구에 무단침입 감지기 등을 설치해 방범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한 시는 여성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보안장비 설치비를 전액 지원하고 ㈜에스원은 월 사용료 3만5천원을 9천900원으로 감액해 지원한다.

광명시는 싱글여성이 방범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정된 가정생활에 기여하기 위해 향후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 사업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출산 장려 지원 서비스

광명시는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출산장려 정책도 펼치고 있다.

우선, 다자녀 가정에 대한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셋째 아이부터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고 태어난 아기에게 책 꾸러미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여성 장애인이 아이를 출산한 경우에도 출산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다문화 가정에게는 출산용품(기저귀, 물티슈, 유아용품)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광명시 체육시설 이용시 50%를 감면해 다자녀 가족에게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이처럼 광명시는 다자녀 가정 지원을 통해 심각한 저출산의 사회적 문제를 시민들이 체감하고 인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질 높은 육아지원 인프라 확충 및 일·가정 양립이 가능하도록 가족친화 및 양성평등 사회문화 조성에 주력해 진정한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노력하고 있다.

광명시여성새로일하기센터, 재취업의 산실

광명시는 결혼, 출산, 육아 부담 등으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직업교육 및 상담, 취업연계 사후관리지원 등 종합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광명시새일여성일하기센터는 무료 직업교육 훈련을 실시해 장애여성 전문바리스타, 실버 건강 매니저, 콜센터 전문상담원 1·2기, 유통서비스 매니저 등 총 5개 과정에 111명이 수료, 취업률 70%의 높은 취업 성과를 거뒀다.

특히, 장애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과 협력으로 진행한 전문바리스타 과정은 훈련생 전원이 수료했으며 훈련생 60%가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 광명시 예비사회적기업 보나카페 등 4곳에서 현재 근무하고 있다.

광명시는 경력단절 여성들의 재취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여성들에게 유망한 취업 분야의 무료 직업교육 훈련과정을 운영하고 일자리 관련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 잠재된 여성 인력이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광명시는 그동안 여성친화도시 조성 기반 구축을 위해 중장기 계획에 성별 영향평가를 실시하고 각종 위원회 운영시 여성위원이 40%이상 유지되도록 관리하며 조례제정, 시민공청회 개최 등을 추진해 오고 있다.

광명시는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바탕으로 광명시 만의 특색있는 사업을 발굴해 지역 여성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시민교육, 결혼이민자, 사회적기업 육성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광명시의 기반시설 및 도시환경 조성도 여성친화적 관점에서 디자인하고 건설하는 등 사회적 약자가 살기 좋은 도시로 조성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박진기 광명시여성가족과장은 “여성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원하는 정책을 추진, 여성친화도시로 위상을 정립하고 앞으로 여성을 위한 정책들을 많이 개발해 사업의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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